아무도 웃지 못한 코리안데이, 김하성의 빛바랜 3안타·배지환은 S존 폭발 퇴장
윤승재 2023. 6. 28. 11:00
시즌 첫 코리안데이에서 아무도 웃지 못했다. 김하성(샌디에이고)이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은 패했고, 배지환은 무안타에 이어 스트라이크 판정 항의로 퇴장을 당하는 불운을 맞았지만 소속팀 피츠버그는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팀이 4-9로 패하면서 활약이 빛바랬다.
이날 경기는 김하성과 배지환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번 시즌 첫 코리안 데이이자, 이들의 통산 첫 만남이 성사되는 날이었다. 최근 1번 타순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김하성과 빠른 발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배지환이 어떻게 ‘코리안 데이’를 수놓을지 주목됐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리드오프로 출전한 김하성은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더니, 2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멀티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상대 선발 리치 힐의 시속 81.3마일(약 131km) 실투성 컷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안타로 연결했다.
김하성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5회 초 삼진으로 숨을 고른 김하성은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병살타로 득점은 무산됐다.
배지환은 비록 무안타에 그쳤지만, 초반 동점의 발판을 마련하는 희생 플라이로 맞대결 열기를 더했다. 2회 말 무사 1, 3루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상대 선발 리스 크네어의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퍼올려 좌익수 방면으로 공을 보냈다. 그 사이 3루 주자 잭 스윈스키가 홈을 밟으면서 1-3을 만들었다. 이후 피츠버그는 닉 곤잘레스의 3루타와 앤드류 맥커친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배지환의 활약은 여기까지였다. 3회와 5회 연달아 삼진을 당하며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배지환은 6회 말 2사 2루 승부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상대 투수 아드리안 모레흔의 2구째 몸쪽 공에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오자 심판에 어필했고, 주심은 즉각 퇴장 조치를 내렸다. 퇴장당한 배지환은 이날도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고, 9경기 연속 무안타 경기를 이어가게 됐다.
한편, 경기는 피츠버그의 9-4 승리로 끝이 났다. 샌디에이고가 2회 초 김하성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초반 3-0으로 달아났으나, 2회 말 배지환의 희생플라이로 분위기를 잡은 피츠버그가 곧 3-3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피츠버그는 3회 말 카를로스 산타나와 잭 스윈스키의 백투백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 2점을 추가한 피츠버그는 7회 8-4에서 나온 닉 곤잘레스의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으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샌디에이고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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