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점 선수' 유강남의 약속 "포기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 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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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이 팀과 자신 모두에 의미가 큰 한방을 터뜨렸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유강남이 수비에서 보여주는 안정감, 투수 리드를 높게 평가하기는 했지만 유강남이기에 공격에서 퍼포먼스가 더 요구됐던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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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이 팀과 자신 모두에 의미가 큰 한방을 터뜨렸다. 긴 침묵을 깨고 짜릿한 손맛을 보면서 잃어버린 '감'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7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34승 33패로 5할 승률, 단독 4위를 지켜냈다.
게임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1회말 잭 렉스의 선제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6회초 오재일에 1타점 적시타, 7회초 이재현에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경기가 뒤집혔다. 타선까지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에 8회까지 추가 득점 없이 묶이면서 3연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롯데는 9회말 드라마를 썼다. 1사 1·3루에서 안치홍이 유격수 땅볼을 치고 1루 전력질주로 병살타를 막았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극적인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유강남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마무리 좌완 이승현을 상대로 끝내기 2점 홈런을 쏘아 올리고 롯데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투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124m짜리 슬라이더를 완벽한 스윙으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타구를 날려보냈다. 시즌 3호 홈런과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은 극적으로 터져 나왔다.
유강남은 경기 후 "9회말에 홈런으로 내가 끝내겠다는 생각은 전혀 안 했다. 내 뒤에 박승욱이 최근 타격감이 좋기 때문에 어떻게든 연결시켜주자는 마음이었다"며 "지난 주말 잠실 LG전에서 (타격에 대한) 느낌이 조금 온 게 있었다. 계속 밸런스와 타이밍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좋은 타구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또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다. 게임 전개가 굉장히 빨랐고 불펜 투수들이 많이 등판했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9회말에 임했다"며 "야구는 위기 뒤 찬스라는 말이 있는데 이건 거짓말이 아니다. 사실 나보다 1사 1·2루에서 투수 폭투 때 3루로 뛰어준 전준우 형의 과감한 플레이가 내 홈런보다 더 인정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강남은 이 경기 전까지 타율 0.228(184타수 42안타) 2홈런 22타점 OPS 0.620으로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유강남이 수비에서 보여주는 안정감, 투수 리드를 높게 평가하기는 했지만 유강남이기에 공격에서 퍼포먼스가 더 요구됐던 것도 사실이다.
유강남은 일단 "이제부 시작이다. 과거는 잊어버리고 다시 리셋해서 앞으로의 게임에 더 집중하겠다"라면서도 "나는 포수이기 때문에 수비를 더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최대한 밝게 하려고 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계속 전달해 주려고 한다. 현재까지 내 점수를 스스로 평가하면 0점이지만 오늘을 계기로 다시 그 점수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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