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1st] 뉴캐슬의 김민재 영입설 잠잠한 이유, 토날리 영입의 숫자 보면 안다

김정용 기자 2023. 6. 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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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유나이티드는 한때 김민재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팀 중 하나로 거론됐지만 최근에는 기사에서 구단명을 보기 힘들어졌다.

맨유의 경우 구단 인수로 인해 김민재뿐 아니라 모든 영입이 정체 상태에 있다면, 뉴캐슬은 미드필더 토날리 영입으로 먼저 눈을 돌린 듯 보인다.

이미 뉴캐슬 경영을 시작한지 1년 반이 지났고, 그동안 굵직한 선수 영입을 9건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총연봉이 중위권 수준(이하 연봉 출처 '캐폴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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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하우 뉴캐슬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뉴캐슬유나이티드는 한때 김민재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팀 중 하나로 거론됐지만 최근에는 기사에서 구단명을 보기 힘들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등에 업은 팀인데도 불구하고 무리한 지출을 꺼리는 뉴캐슬 특유의 운영방침이 영향을 미쳤다.


뉴캐슬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막 시동을 걸었다. 이탈리아 대표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를 AC밀란으로부터 영입할 것이 확정적이다. 보도에 따라 다르지만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999억 원), 연봉은 800만 유로(약 114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민재 영입 레이스에서는 이름을 보기 힘들어졌다. 한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더불어 김민재 영입을 가장 갈망하는 팀으로 거론된 것을 생각하면 큰 변화다. 맨유의 경우 구단 인수로 인해 김민재뿐 아니라 모든 영입이 정체 상태에 있다면, 뉴캐슬은 미드필더 토날리 영입으로 먼저 눈을 돌린 듯 보인다.


관련 정황을 종합하면, 뉴캐슬은 김민재를 갖기 위해 초고액 연봉을 제시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은 사우디 자본이 운영하는 팀이지만 좀처럼 큰돈을 쓰지 않는다. 이미 뉴캐슬 경영을 시작한지 1년 반이 지났고, 그동안 굵직한 선수 영입을 9건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총연봉이 중위권 수준(이하 연봉 출처 '캐폴로지')이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각 구단 총연봉을 비슷한 액수끼리 나눠보면 첼시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최상위권,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이 상위권, 그 뒤를 잇는 아스널, 토트넘리 5~6위권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연봉 7위 애스턴빌라부터는 비교적 적은 차이로 하위권까지 이어진다. 뉴캐슬은 그 중에서 빌라, 웨스트햄유나이티드보다 적은 9위에 해당한다.


뉴캐슬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브루누 기마랑이스, 키에런 트리피어, 알렉산데르 이삭도 624만 파운드(약 104억 원)로 리그 전체에서는 상위권에 들지 못한다. 뉴캐슬 센터백 중 최고 연봉인 스벤 보트만은 468만 파운드(약 78억 원)다. 갑부 구단으로 유명한 뉴캐슬이지만, 선수단 연봉을 보면 토트넘홋스퍼 팀내 2위 손흥민(988만 파운드)에 한참 못 미치는 선수들로 구성돼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연봉 구조를 고수하면서도 지난 시즌 EPL 4위에 오르며 대성공을 거뒀다. 특히 이적료는 많이 써도 연봉은 억제한다는 정책이 눈에 띈다. 토날리의 연봉이 기존 미드필더 중 최고연봉 선수와 큰 차이 나지 않는다는 점 역시 눈에 띈다. 사우디 자본은 자국리그 구단의 선수 영입에 거액의 연봉을 제시할 뿐, 뉴캐슬에는 그러지 않는 것이다.


산드로 토날리(AC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캐슬이 김민재에게 자체 센터백 최고 연봉을 제안했더라도, 보트만 등 기존 선수들에 비해 인상폭을 제한한다면 트리피어와 비슷한 수준을 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바이에른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연봉에 못 미치는 액수다. 뉴캐슬은 바이에른에 비해 역사와 전통이 부족하고, 우승 확률도 낮은 팀이다. 중동 자본을 등에 업고 머니 게임을 벌일 생각이 없는 한 김민재를 유혹하긴 힘들어졌다.


뉴캐슬은 실력에 비해 연봉이 저렴한 이탈리아 리그 선수들을 주로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도 그 중 하나였다. 하지만 경쟁이 붙는다면 미련 없이 포기하고, 덜 검증된 대신 더 몸값이 싼 선수로 선회할 준비가 되어 있다. 여차하면 전력보강을 늦추고 로테이션 멤버만 영입해도 괜찮다는 태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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