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美 핵우산 총집결하나…8월 한미 연합연습 일정 확정

양낙규 2023. 6. 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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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은 한미동맹 및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전략자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후반기 한미연합연습의 최대 관심사는 미 전략자산 동원 가능성과 새로 만들어진 '작전계획(OPLAN·작계) 2022'의 적용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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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주년 맞아
8월15일부터 대규모 UFS 연습
미 전략자산 동원· ‘작계 2022’ 적용 가능성

올해 8월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은 한미동맹 및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전략자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후반기 훈련은 8월15일부터 사전훈련 격인 위기관리연습(CMX)을 시작한 뒤, 1부는 21일부터 25일까지, 2부는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한미는 전반기 ‘자유의 방패(FS) 연습’을, 후반기에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연합연습에는 대규모 미국의 전략자산의 투입될 전망이다. 앞서 한미는 지난해 9월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3차 회의를 열고 ‘미국은 전략자산의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역내 전개와 운용이 지속되도록 한국과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략자산은 미국이 동맹국에 확장억제력을 제공할 수 있는 무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B-1·2·52 등 전략폭격기, 핵 추진 잠수함 및 항공모함, 전술핵무기(핵폭탄)를 운반할 수 있는 F-35 스텔스기 등이 해당한다.

올해 3월 전반기 연합연습에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가 동원됐다. 후반기 연습에는 최근 태평양의 미국령 괌에 재 전개된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가 참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B-52는 B-1B 랜서,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 3대 전략폭격기로, 1만5000m 고도에서 재급유 없이 최대 1만4000km를 초음속으로 비행해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각 군은 하반기 훈련의 일환으로 야외 기동훈련(FTX) 일정을 조율 중인데 이 훈련에서도 미국 전략자산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올해 후반기 한미연합연습의 최대 관심사는 미 전략자산 동원 가능성과 새로 만들어진 ‘작전계획(OPLAN·작계) 2022’의 적용 여부다. 작계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것으로 작계 2022에는 한미가 공격해야 할 합동요격지점(JDPI)이 대폭 늘어나 미 전략자산 투입이 될 수밖에 없다. 통상 연합연습은 방어연습인 1부와 공격 연습인 2부로 나눈다. 하지만 올해 전반기 연습에선 작전의 연속성을 반영해 1·2부 구분 없이 진행했는데 후반기에는 당초 계획대로 1·2부로 나눠 진행한다. 새로운 작전계획을 반영할 경우 발생할 다양하게 변수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도 “한미연합훈련을 1·2부로 나눠 진행할 경우 상황별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연합연습 기간에 북한의 반발도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 3월 연합연습기간에도 “핵무인 수중 공격정 ‘해일’과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 ‘화살-2’ 등 새 비밀병기 무기체계 시험을 했다"고 밝혔다. 연합연습이 끝난 4일 후에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이 때문에 한미 연합연습 기간을 전후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있다. 군정찰위성 재발사를 예고한 북한은 다음 달 27일 전승 70주년 기념일을 맞는다. 이후 9월에는 정권 수립일(9일), 10월에는 노동당 창건 기념일(10일) 등 주요 정치 일정이 예정됐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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