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인물]문동주, 문현빈 '영건' 일냈다…한화 '1005일만 5연승'

한승곤 2023. 6. 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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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화의 5연승은 지난 2020년 9월 20일 KIA전부터 25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005일 만이다.

지난 24일 한화가 거둔 1003일 만의 4연승 역시 문동주의 호투에 힘입었다.

2023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문현빈(19)은 북일고 내야수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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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문동주, 한국 선수 최초 160.1㎞ 강속구
19살 문현빈은 홈런 3개 장타력 과시

한화 이글스가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화의 5연승은 지난 2020년 9월 20일 KIA전부터 25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005일 만이다. 5연승 과정에서 모든 선수가 돋보였지만, 영건 문동주와 문현빈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펠릭스 페냐가 역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인환은 5회 결승타를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한화의 연승 행진은 이미 예견된 것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 한화는 지난 2020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렇다 보니 2023시즌을 앞두고 FA 채은성, 이태양, 오선진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했다.

4월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한화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문동주는 이날 1회말 1사 후 KIA 박찬호를 상대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160㎞를 돌파하는 강속구를 던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여기에 영건 문동주와 문현빈의 활약도 눈부시다. 한화는 2022 KBO리그 1차 지명 선수로 문동주를 지목해 영입했다.

문동주는 올해 20살로 프로 2년 차다. 신장 188cm, 체중 92kg 체격에서 나오는 강속구가 주무기다. 광주진흥고 3학년 시절인 2021년 23세 이하 야구 월드컵 당시 고등학생 신분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2021년 고교 무대 11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150km대 강속구를 꾸준히 던져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 4월 12일 KIA전에서 피치트래킹시스템(PTS) 기준 시속 160.1㎞ 직구를 던져 큰 화제를 일으켰다.

지난 24일 한화가 거둔 1003일 만의 4연승 역시 문동주의 호투에 힘입었다. 이날 문동주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8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을 선보였다. 4회까지 5구 이상 상대한 타자는 1명뿐이다. 나머지 11타자를 상대로 빠른 승부를 이어갔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8km, 슬라이더는 148km까지 뿌렸다. 결국 이날 한화는 NC를 7-1로 꺾고 4연승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 문현빈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마운드에 문동주가 있다면, 타석에는 문현빈이 있다. 2023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문현빈(19)은 북일고 내야수 출신이다. 좌타자로, 홈런을 때릴 수 있는 장타력과 빠른 발을 갖췄다.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도 들어 지금까지 1군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문현빈은 지난 14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프로 첫 홈런을 신고하더니, 15일 롯데전에 이어 1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도 연속 홈런을 쳤다. 타율 역시 늘고 있다. 지난 4월 타율이 0.218였는데 5월 0.263, 6월 0.302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5연승을 달리는 가운데 최원호 감독은 팬들에게 일명 가을야구인 포스트시즌 진출을 언급했다. 최 감독은 27일 kt 위즈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팀 동료들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면, 시즌 마칠 땐 가을야구를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야구장에서 항상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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