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 물폭탄' 광주·전남 곳곳 피해 속출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2023. 6. 28. 10: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밤사이 광주·전남 지역에 최대 285㎜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밤사이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광주와 전남소방본부에는 각각 172건, 85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함평 수문관리원 60대 여성 실종·집에 물 차 구조
광주 아파트 석축 무너지고 산사태 우려 대피 소동
최대 285㎜의 비가 내린 28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한 아파트 뒷산에 있는 석축이 무너져 있다.[사진제공=광주 서부소방서]

밤사이 광주·전남 지역에 최대 285㎜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2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광주 285.6㎜, 전남 함평 222.5㎜, 담양 220㎜, 화순 210.5㎜, 곡성 191㎜, 나주 190.5㎜, 여수 174.6㎜, 광양(백운산) 170.5㎜, 고흥 155㎜, 순천 149.4㎜ 수준이다.

밤사이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광주와 전남소방본부에는 각각 172건, 85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전남 함평군에서 수리시설 관리원으로 근무하던 60대 여성이 수문을 열기 위해 외출했다가 실종돼 소방이 수색에 나섰다.

또 전날 오후 11시께 곡성군에서는 집에 물이 차서 사람이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에 구조돼 인근 행정복지센터로 대피하기도 했다.

광주에서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서구 풍암동 한 아파트 뒷산에 있던 석축이 무너져 토사와 나무들이 흘러내렸다.

이날 오전 2시 40분께에는 동구 소태동 일원에 나무가 쓰러져 주택이 파손되고 산사태가 우려되자 5세대 12명이 대피처로 이동했으며 무등산국립공원 인근 증심천교가 범람 위험 수위에 도달하면서 인근 6세대 주민 12명도 인근 행정복지센터나 친인척 집으로 대피했다.

지하주차장이나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서구 매월동 농수산물유통센터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겼고, 광산구 우산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외에도 각화IC에서 각화대교 부근은 토사 유출로, 남광주교차로에서 지산사거리 방향 일대와 조선대학교 인근에서는 싱크홀이 발생하는 등 간밤의 폭우로 관내 13개소 도로가 통제되고도 했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