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전에도 피자가?…고대 로마 벽화 속 '피자의 조상' 보니
김지혜 2023. 6. 28. 10:05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부 이탈리아의 도시 유적 폼페이에서 '피자의 조상'으로 보이는 음식이 그려진 벽화가 발견됐다.
2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탈리아 문화부는 현대 피자의 발상지는 나폴리라고 여겨지지만 2000년 전 로마인들이 피자와 비슷한 음식을 먹고 있었다는 증거가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프레스코화인 이 벽화는 최근 이탈리아 남부 지역에서 고대 유적지 발굴 작업을 하던 중 폼페이가 번성했던 시절 빵집으로 추측되는 건물 옆 집 안뜰에서 발견됐다. 벽화에는 은빛 쟁반 위에 과일과 향신료, 소스가 올라간 평평한 빵이 그려져 있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포레스코와에 묘사된 납작한 빵은 현대 피자의 먼 조상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피자라고 하기엔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 등 고전적인 재료가 부족해보인다고 덧붙였다.
폼페이는 약 2000년 전 이탈리아 중남부에 있던 고대 로마 제국의 도시로, 약 2만명이 살고 있었다.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도시 전체가 매몰된 뒤 18세기에 발견되면서 발굴이 진행됐는데, 분화 당시 상태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놀라움을 줬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관계정립 않고 왜 성관계 했나"…'황의조 폭로 여성' 저격한 정치권 | 중앙일보
- “걔넨 우릴 쫓아와야 할 것” 롯데 자극한 정용진의 속셈 | 중앙일보
- 이병진·데니안도 당했다…피해액만 4억, 출연료 떼먹은 엔터 대표 | 중앙일보
- 까치 몸에 여자 가슴을? 이현세 웃게 한 드로잉 천재 문하생 | 중앙일보
- '꽈추형' 냉장고 속 주스 난리났다…PPL보다 나은 '찐 애정템' | 중앙일보
- 논란만 남은 블랙핑크 제니 데뷔작…결국 '디 아이돌' 조기 종영 | 중앙일보
- "미리 얼린다" 솔비는 마지노선?…서울시 '난자냉동' 지원 논란 | 중앙일보
- [단독] 교육부 '꽃보직' 막았더니…타 부처와 짜고 바꿔챙겼다 | 중앙일보
- "시간 아까워 생라면 드셨나요"…고 주석중 아들 울린 '라면 수프' | 중앙일보
- "다리 있는 강 가자" 말에…'콜' 끄고 차 돌린 택시기사의 기지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