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암' 교모세포종, 생존 예후 인자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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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생존율이 10%에도 미치지 않아 '최악의 암'으로 꼽히는 교모세포종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를 국내 연구진이 확인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교신저자), 김민주 가톨릭의대 학생(제1저자)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환자 중 낭종(cyst) 비율이 높은 환자가 좋은 예후를 보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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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생존율이 10%에도 미치지 않아 '최악의 암'으로 꼽히는 교모세포종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를 국내 연구진이 확인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교신저자), 김민주 가톨릭의대 학생(제1저자)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환자 중 낭종(cyst) 비율이 높은 환자가 좋은 예후를 보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한 원발성 악성 뇌종양으로,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이 2년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짧아 예후인자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왔다. 그 중 한 가지로 종양의 형태가 체액 성분이 대부분인 '낭종'이 제시돼왔다. 다만 연구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와 실제 예후와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지는 논란이 됐다.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관찰된 낭종의 유무에 따라 낭성군 및 비낭성군으로 분류해 어느 군이 더 좋은 예후를 보이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시행했다. 2008년 8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교모세포종을 진단받은 모든 환자의 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했다. 254명의 교모세포종 환자 중에서 최종적으로 총 145명이 선정기준을 충족했으며, 16명은 낭성군으로, 129명은 비낭성군으로 분류했다.
이어 성향 점수 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 통계를 활용해 두 군의 다른 예후인자와 연관된 인자를 동일하게 맞춘 후 카플란-마이어 생존 곡선을 분석한 결과, 낭성군의 생존기간이 28.6개월로 비낭성군의 18.8개월보다 유의하게 길었다. 다변량 분석에서도 낭종이 종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환자의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길었다.
안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교모세포종 환자 중 낭종의 비율이 높은 환자가 좋은 예후 결과를 보인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연구로, 향후 환자 예후 평가의 정확도를 높이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학분야 국제학술지인 'Clinical Neurology and Neurosurgery'에 최근 게재됐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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