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추가 자사주 매입 나서나…“호실적에 자본비율 상승 전망”

조계원 2023. 6. 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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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 수익성 개선과 함께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 예상 예상에 힘입어 KB금융의 2분기 보통주 자본비율은 약 13.8%로 1분기보다 10~20bp 내외 추가 개선될 것으로 타사 대비 높은 자본비율은 자사주 추가 매입 및 소각 실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연 DPS(주당배당금)는 3300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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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DB

KB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 수익성 개선과 함께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도 올라가는 상황이다. 

28일 하나증권은 K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6만3000원으로 유지했다.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 영향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2.6% 증가한 1조47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다소 큰 폭으로 상회할 것”이라며 “2분기 대출 성장률이 약 1% 내외로 1분기의 역성장에서 벗어나는데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NIM(순이자마진)이 약 3~4bp 추가 상승하면서 그룹 순이자이익이 약 2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비이자손익도 대규모 당기손익인식-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FV-PL) 손익이 발생했던 1분기보다는 기타영업이익이 감소할 수 밖에 없지만 절대 규모는 여전히 양호할 것”이라며 “2분기에도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추가 충당금 적립이 예상되나 한화오션 충당금 환입이 최소 1000억원 이상 발생하면서 대손비용률도 그다지 높지 않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 2분기부터 올 1분기 말까지 미래 경기전망을 반영해 보수적인 추가 충당금을 약 1조2000억원 적립해 왔다”며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정책을 통해 향후 잠재 손실에 상당 부분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BNK투자증권도 이날 K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6만3000원으로 유지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2859억원을 예상한다”며 “이익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견조한 수수료 이익과 IFRS17 적용에 따른 보험 부문 이익 기여가 큰 폭으로 확대돼 비이자이익도 양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1분기 3200억원 추가 충당금 적립에 이어 2분기에도 경기 전망 하향에 따른 부도율(PD) 값 조정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경상적 규모인 3500억원을 상회하는 대손 충당금 전입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 역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500원을 모두 유지한다고 밝혔다. KB금융의 올해 그룹 지배순이익이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 자회사 관련 회계적 이익 규모 불확실성을 감안해 보험손익을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올해 그룹 지배순이익은 4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KB금융이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 예상 예상에 힘입어 KB금융의 2분기 보통주 자본비율은 약 13.8%로 1분기보다 10~20bp 내외 추가 개선될 것으로 타사 대비 높은 자본비율은 자사주 추가 매입 및 소각 실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연 DPS(주당배당금)는 3300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 축소 우려에도 1분기 분기 배당금은 510원으로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향후 높은 보통주자본비율(CET1) 기반으로 3월 2720억원 외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추가 1200억원)이 예상돼 주주환원정책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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