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서 수소사업 본격화…삼성 하만 출신 인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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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북미 시장에서 수소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삼성 하만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현대차는 지난 12일부터 북미 상용차·수소 사업 개발 담당 전무에 짐 박(Jim Park) 전 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 사장을 임명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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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북미 시장에서 수소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삼성 하만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현대차는 지난 12일부터 북미 상용차·수소 사업 개발 담당 전무에 짐 박(Jim Park) 전 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 사장을 임명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전무는 북미 시장 상용차 판매, 인프라 개발, 수소 상용화 등 관련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를 총괄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 법인 대표는 "현대차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 가능한 무공해 솔루션 제공을 위해 수소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자동차 비즈니스 분야에서 박 전무의 경력은 북미 시장 수소 사업 확장을 위한 필요 자원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무는 30년 이상 자동차 분야를 두루 거친 업계 전문가다. 1987년 미국 AMC(American Motors Corporation)에 입사하며 자동차 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크라이슬러와 현대차 미국법인에서 상품기획을 담당했다. 2000년대에는 미국에 위치한 글로벌 오토시스템에서 대표이사로 재직했으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현대차에 합류하기 직전에는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인터내셔널코리아 사장으로 재직했다. 하만코리아에선 자동차사업부와 삼성의 전장 사업부의 전략을 주도했다. 커넥티드카, 차량 오디오, 소비자 가전, 전문 솔루션을 포함한 4개 부서를 이끌었으며 수익관리·인재 개발의 역할까지 맡았다.
이번 인사 영입으로 현대차는 북미 수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특히 상용차 분야에서 수소연료전지의 효용성을 높게 보고 있다. 유럽 상용차 업체 이베코와 수소연료전지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중국에선 수소연료전지 판매 생산법인을 두고 본격 판매를 앞두고 있다.
지난 14일 국내 대표기업 최고 경영자들이 모여 개최한 H2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수소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올해 북미 시장에서 수소 트랙터 공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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