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이낙연, 이재명부터 만나라…통합하면 총선 승리”

손재호 2023. 6. 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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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이재명 대표와 큰 통합의 길을 함께 가면 내년 총선도 이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 의원은 28일 CBS라디오에 나와 "이 전 대표가 정치 행보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 꼭 해야 할 한 가지 일이 있다. 이 대표부터 만날 것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두 사람이 만나 '검찰정권 견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당 혁신' 등 세 가지 안에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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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사진)와 이낙연 전 대표. 연합뉴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이재명 대표와 큰 통합의 길을 함께 가면 내년 총선도 이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 의원은 28일 CBS라디오에 나와 “이 전 대표가 정치 행보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 꼭 해야 할 한 가지 일이 있다. 이 대표부터 만날 것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4일 1년간의 미국 체류를 마치고 귀국했다.

이 전 대표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음 달부터 전국 대학가를 돌며 순회강연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두 사람이 만나 ‘검찰정권 견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당 혁신’ 등 세 가지 안에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제가 지지자들을 만나면 (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친명·비명으로 갈라져 싸울 때인가. 똘똘 뭉쳐서 검찰정권과 맞서라’이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어 “통합의 길로 가면 두 사람이 승리하는 길로 가는 것이고, 만에 하나 분열의 길을 가게 되면 실패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쇄신 작업에 본격 착수한 ‘김은경 혁신위원회’에 대해선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안 의원은 “그간 무수한 혁신위가 만들어지고 성공하지 못한 걸 봤는데, 본질적인 이유는 온정주의”라며 “대학시절부터 학생운동을 하고 같이 감옥살이를 하고 평생을 함께해 온 동지적 관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어 “당에 김 위원장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온정주의를 혁파하는 것은 이미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핵심은 당 의원들이 ‘기득권을 포기해야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하고 혁신위와 위원장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며 “1호 안건 ‘불체포 특권 포기’에 대해선 당이 정말 아프지만 혁신을 원한다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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