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창 총리 "2분기 경제성장, 1분기보다 빠를 것"

베이징=김현정 2023. 6. 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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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분기 중국의 경제 회복세가 1분기보다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 총리는 26일 중국 톈진에서 개최된 하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하계 다보스포럼)에서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리 총리는 중국 내 발전이 균형 잡힌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외부 요인'이 세계 발전을 저해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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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분기 중국의 경제 회복세가 1분기보다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 총리는 26일 중국 톈진에서 개최된 하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하계 다보스포럼)에서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분기가 1분기의 4.5%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올해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는 "시장의 지속적 확장, 협력 기회 창출, 모든 국가의 투자자를 위한 기회, 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장기적 경제 사이클에서 안정적 성장을 볼 수 있다"이라면서 "완전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중국 내 발전이 균형 잡힌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외부 요인'이 세계 발전을 저해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일부는 증오와 봉쇄를 선동하면서 이념적 반대를 부추긴다"면서 사실상 미국을 겨냥했다. 이어 "서구에서 '디리스킹(위험제거)'과 '의존도 낮추기'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 두 가지 모두 잘못된 제안"이라고 지적했다.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부와 유관 조직이 보증한다고 나설 일이 아니며, 더더구나 디리스킹을 확대하고, 정치화하고, 이데올로기화하고,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고,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한층 더 결집하고 개방적인 세계 경제를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위적으로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우리는 공동으로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을 수호해야 한다"며 "공급망의 안전과 안정, 원활한 흐름을 유지해 경제 세계화의 발전 성과가 더 공정하게 각국과 각국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산업망에서 위험이 발생하면, 어느 정부나 관련 조직이 나선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며 "경제와 산업상의 리스크 탐지는 기업이 가장 민감하며, 기업이 가장 큰 발언권을 가지기에 응당 기업이 판단과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독일과 프랑스를 방문해 정책 및 기업 관계자와 만난 것에 대해 언급하며 "제로섬 게임 대신 협력에 대한 사고방식이 필요하다는 데에 동의했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 한다고 비난할 때 주로 이 표현을 써왔다.

하계 다보스포럼은 중국이 세계 경제와 글로벌 이슈 논의를 주도하고자 2007년부터 매년 랴오닝성 다롄과 톈진을 오가며 개최하는 행사다. 2019년 다롄에서 열린 13차 회의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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