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원 더” 현대차·기아, 차량용 반도체 스타트업 후속 투자

오규민 2023. 6. 2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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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보스반도체에 20억원의 후속 투자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투자로 보스반도체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전기·자율주행 차 등에 일부 적용 가능한 맞춤형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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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반도체 설계·개발 보스반도체
조건부지분인수계약 방식

현대자동차·기아가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보스반도체에 20억원의 후속 투자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설립한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 2호 펀드를 통한 투자에 이어 두 번째다.

보스반도체는 고객사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 및 개발하는 팹리스(시스템 반도체의 설계와 개발만은 전문적으로 수행) 회사다. 차량용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설계 기술, 안전 및 신뢰성 관련 기술, 자율주행에 필요한 AI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팹리스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판교 실리콘파크에 위치한 보스반도체 사무실에서 임직원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이번 투자는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스타트업에 투자금을 우선 제공하고 후속 투자 유치 시 산정된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투자자의 지분을 결정하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투자로 보스반도체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전기·자율주행 차 등에 일부 적용 가능한 맞춤형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보스반도체 CI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급변하는 자동차 및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최적화 및 차별화된 고성능 반도체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일부 맞춤형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위해 보스반도체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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