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 마지막 초상화 '부채를 든 여인', 유럽 최고가 1400억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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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마지막 초상화 '부채를 든 여인'이 경매에서 1400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돼 유럽 예술 작품 역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당초 '부채를 든 여인'은 유럽 내 예술작품 경매 최고가인 8000만달러 수준의 낙찰가가 예상됐는데 실제 경매에서 이를 넘어서는 경매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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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작품 경매 최고액…홍콩 수집가에게로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마지막 초상화 '부채를 든 여인'이 경매에서 1400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돼 유럽 예술 작품 역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경매사인 소더비가 이날 진행한 런던 경매에서 클림트의 '부채를 든 여인'이 8530만파운드(1억840만달러·약 1412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유럽에서 경매된 예술작품의 낙찰 최고액이다. 직전 유럽에서 최고 낙찰액을 기록했던 작품은 2010년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걷고 있는 남자'(6500만파운드)였다. 회화 작품 중에서는 2008년 8040만달러에 낙찰된 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유럽 경매 사상 최고가였다. 당초 '부채를 든 여인'은 유럽 내 예술작품 경매 최고가인 8000만달러 수준의 낙찰가가 예상됐는데 실제 경매에서 이를 넘어서는 경매가를 기록했다.
이번 낙찰가는 클림트 작품 중에서도 최고가다. 직전까지 클림트 작품의 역대 최고 경매가는 한때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이 소유하기도 했던 '자작나무 숲'으로 지난해 경매에서 기록한 1억450만달러였다. 클림트의 또 다른 초상화 2점도 비공식적으로 1억달러 이상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매는 아시아인 3명이 10분간 경쟁을 벌였고, 소더비 아시아의 전 회장을 맡았던 패티 웡이 최종 낙찰을 받게 됐다고 한다. 웡 전 회장은 홍콩의 한 수집가를 위해 낙찰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경매에 부쳐진 작품은 클림트가 숨진 1918년 그의 빈 작업실에서 발견된 2점 가운데 하나다. 소더비 측은 클림트의 서명은 없지만, 그가 만든 마지막 걸작이라고 소개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궁전 미술관에서 전시된 바 있으나 경매에 나오는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다.
가로와 세로 길이가 대략 1m인 정사각형 작품인 '부채를 든 여인'은 클림트의 대부분 걸작과는 달리 의뢰받고 그린 그림이 아니며 개인이 소장한 몇 안 되는 클림트 작품 중 하나라고 CNN방송은 설명했다. 클림트 특유의 풍부한 표현력이 담긴 작품인데 동아시아의 영향을 크게 받은 작품으로 보인다고 CNN은 덧붙였다.
전 세계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예술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로, 2017년 4억5천30만달러(약 5천849억원)에 낙찰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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