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제일 시급한 '부스케츠 후계자' 사우디와 경쟁 때문에 영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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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올여름 반드시 영입해야 하는 유일한 포지션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떠난 뒤 공석으로 남겨진 수비형 미드필더다.
바르셀로나는 팀내 간판 스타격인 노장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와 올 시즌을 끝으로 결별했다.
브로조비치는 바르셀로나로 갈 뜻이 있으며, 사우디 측에 연봉을 더욱 올려주지 않으면 안 가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초에 바르셀로나가 브로조비치를 주목한 이유 중 하나도 촉망받는 젊은 미드필더들에 비해 몸값이 싸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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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르셀로나가 올여름 반드시 영입해야 하는 유일한 포지션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떠난 뒤 공석으로 남겨진 수비형 미드필더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습격으로 인해 영입이 쉽진 않다.
바르셀로나는 팀내 간판 스타격인 노장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와 올 시즌을 끝으로 결별했다. 부스케츠는 미국의 인터마이애미에서 정든 리오넬 메시와 재회했으며 알바 역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현역 시절 동료이기도 했던 두 선수 중 더 비중이 큰 건 단연 부스케츠였다. 부스케츠가 맡아 온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는 공을 돌리고 좋은 자리를 선점하는 능력 측면에서 도무지 대체할 선수가 없었다. 종합적인 능력은 팔팔한 나이의 프렝키 더용, 가비, 프랑크 케시에 등이 앞서지만 이들을 기용할 때마다 아쉬웠다.
바르셀로나가 가장 관심을 갖는 선수는 마르첼로 브로조비치다. 인테르밀란과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오랫동안 정상급 활약을 해 온 브로조비치는 비록 우아한 기술을 가진 건 아니지만 위치선정과 판단력, 기동성 측면에서 세계 최고로 오랫동안 군림해 왔다.
그러나 사우디의 알나스르가 먼저 브로조비치에게 접근, 연봉 합의까지 도달한 상태다. 여러 현지보도를 종합하면, 바르셀로나 뒤늦게 뛰어들어 선수를 설득하고 있는데 이적료와 연봉 두 측면에서 알나스르보다 밀릴 수밖에 없다. 바르셀로나가 믿는 건 결국 구단의 전통과 명예뿐이다. 브로조비치는 바르셀로나로 갈 뜻이 있으며, 사우디 측에 연봉을 더욱 올려주지 않으면 안 가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르셀로나와 인테르의 협상 역시 난항이다. 재정난에 빠진 바르셀로나는 인테르가 요구하는 이적료 2,300만 유로(약 328억 원)를 맞춰주기 힘들다. 애초에 바르셀로나가 브로조비치를 주목한 이유 중 하나도 촉망받는 젊은 미드필더들에 비해 몸값이 싸기 때문이었다. 나이가 30세라 노장 반열에 들어서기 시작했다는 점, 인테르에서 붙박이 주전이 아니라는 점, 여러 차례에 걸쳐 이적설이 났다는 점 등을 고려해 비교적 싸게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2,300만 유로면 실제로 저렴한 편이긴 하지만 작년부터 재정난에 시달리며 선수를 억지로 수급해 온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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