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 갔다 실종… 배우 줄리언 샌즈 유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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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여 전인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등산을 갔다가 실종된 영국 출신 배우 줄리언 샌즈(65)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카운티 보안관국은 사흘 전 샌게이브리얼 산악지대의 볼디산에서 발견된 유해의 신원이 줄리언 샌즈로 확인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샌버너디노카운티 보안관국은 지난 1월 19일 샌즈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약 80㎞ 떨어진 볼디산 트레일 코스에서 실종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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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여 전인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등산을 갔다가 실종된 영국 출신 배우 줄리언 샌즈(65)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카운티 보안관국은 사흘 전 샌게이브리얼 산악지대의 볼디산에서 발견된 유해의 신원이 줄리언 샌즈로 확인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족으로는 언론인 출신 아내와 성인이 된 세 자녀가 있다. 유족은 그의 유해가 발견되기 며칠 전 성명을 통해 당시 수색을 벌이던 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우리는 훌륭한 아버지이자 남편, 탐험가,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 독창적이고 협력적인 연기자로서 줄리언에 대한 빛나는 기억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샌버너디노카운티 보안관국은 지난 1월 19일 샌즈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약 80㎞ 떨어진 볼디산 트레일 코스에서 실종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샌즈는 지난 1월 13일 하이킹을 떠났는데, 일주일 넘게 귀가하지 않자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다.
당국은 헬기와 드론을 동원한 공중 수색과 지상 수색 등 8차례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악천후와 눈사태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그러던 지난 24일 한 등산객이 샌즈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해 관할 보안관 사무소에 신고하면서 수습이 이뤄졌다.
영국에서 나고 자란 샌즈는 40년간 영국과 미국 영화·TV 드라마 150여편에 출연했다. 1985년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영국 로맨스 영화 ‘전망 좋은 방’에 헬레나 보넘 카터의 상대역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린 뒤 미국으로 이주해 할리우드에서 주로 활동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워락’(1989)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1993)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5) 등이 있다. 2000년대 이후에도 ‘밀리언 달러 호텔’(2002) ‘블러드 앤 본’(2009) ‘더 헌터’(2010)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2012) ‘비뚤어진 집’(2019) 등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실종 전까지 노스할리우드 지역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해온 샌즈는 평소 등산을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0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눈부시게 추운 아침 산 정상에 가까이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며 “마칼루 같은 히말라야의 높은 산 정상에 오르는 게 가장 큰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1990년대 초 안데스산맥에서 끔찍한 폭풍에 휩쓸린 적이 있는데, 당시 그의 일행 근처에 있던 3명이 살아남지 못했고 자신은 운 좋게 살아남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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