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가이즈 버거 10만원” 신논현역에 리셀러 떴다

권남영 2023. 6. 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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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수제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서울 강남대로에 국내 1호점을 내고 영업을 개시한 가운데 개장 전부터 구매 줄을 서는 '오픈런'에 이어 구입한 물건을 되파는 '리셀러'까지 등장했다.

28일 온라인에 따르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1호점 개장일인 지난 26일 파이브가이즈 버거를 되판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1986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시작된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에서 사랑받는 햄버거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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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개점한 서울 서초구 파이브가이즈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햄버거를 구매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파이브가이즈 버거 거래 글. 뉴시스, 당근마켓 캡처


미국 3대 수제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서울 강남대로에 국내 1호점을 내고 영업을 개시한 가운데 개장 전부터 구매 줄을 서는 ‘오픈런’에 이어 구입한 물건을 되파는 ‘리셀러’까지 등장했다.

28일 온라인에 따르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1호점 개장일인 지난 26일 파이브가이즈 버거를 되판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당근마켓에 글을 올린 판매자는 “기본 치즈버거 2개에 올-토핑 감자튀김 라지 사이즈”를 판다며 “신논현역에서 직거래합니다”라고 적었다. 파이브가이즈 치즈버거 1개 가격이 1만4900원, 감자튀김 라지 사이즈는 1만9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원가의 두 배도 넘는 5만9300원의 웃돈을 붙인 셈이다.

26일 개점한 서울 서초구 파이브가이즈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햄버거를 구매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해당 판매 글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이 터져 나왔다. “인건비 붙여서 파는 거냐” “6만원 주고 줄서기 알바 구해서 따뜻할 때 먹는 게 더 낫겠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는 “햄버거를 되파는 건 식품위생법 위반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은 ‘제조·가공(수입품 포함)해 최소 판매 단위로 포장된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허가받지 않거나 신고하지 않고 판매의 목적으로 포장을 뜯어 분할해 판매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판매자가 포장을 훼손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판매했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26일 개점한 서울 서초구 파이브가이즈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햄버거를 구매하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한편 한화갤러리아 자회사인 에프지코리아는 지난 26일 오전 11시부터 국내 1호점 파이브가이즈 강남 영업을 시작했다. 매장 앞에는 전날 밤부터 대기 줄이 늘어섰고, 첫날 오전에만 700명 이상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1986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시작된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에서 사랑받는 햄버거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소비자가 직접 8가지 종류의 햄버거와 15가지 토핑을 조합해 최대 25만가지 스타일의 다양한 버거를 맛볼 수 있다. 미국 현지 매장에서처럼 국내에서도 땅콩을 무료로 제공한다.

다만 세트 메뉴가 따로 없고 가장 저렴한 버거와 감자튀김, 탄산음료만 구매해도 2만원이 넘는 등 경쟁 브랜드보다 다소 비싸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시아에서 파이브가이즈 매장이 들어선 국가는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에 이어 한국이 6번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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