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924억’ 증발?… “훈련도 못 하고 쫓겨날 것”

김희웅 2023. 6. 28.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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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귀 은돔벨레.(사진=게티이미지)
탕귀 은돔벨레.(사진=게티이미지)
탕귀 은돔벨레가 새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은 토트넘에 복귀도 못 하리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7일(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올여름 선수단 개편을 위해 다수의 유명 선수를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데일리 메일을 인용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대 10명의 선수를 내보낼 수 있다. 현지에서는 은돔벨레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봤다.

매체는 “은돔벨레는 지오바니 로 셀소와 함께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의해 곧바로 쫓겨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마침 나폴리가 은돔벨레 영입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은돔벨레는 2022~23시즌 토트넘을 잠시 떠나 나폴리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뛰었다.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 A 30경기에 나서며 나폴리의 우승에 일조했다. 물론 이 중 22경기를 교체 출전했지만, 조연 역을 충실히 했다. 토트넘에서와 달리 큰 말썽 없이 한 시즌을 마쳤다. 

더 부트 룸은 “토트넘은 너무 오랫동안 평범함을 허용해 왔다. 은돔벨레, 로 셀소, 해리 윙크스 같은 선수들은 토트넘에서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런 선수들을 빨리 이적시켜야 한다. 토트넘이 이 선수들로 돈을 벌 수 있다면, 이는 보너스”라며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모두를 위해 이적이 필요하며 나폴리가 그를 원한다면, 토트넘은 거래를 성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탕귀 은돔벨레.(사진=게티이미지)

탕귀 은돔벨레.(사진=게티이미지)
2019년 7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은돔벨레는 당시 6,500만 유로(924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당시 구단 역대 최고액이었다. 그만큼 은돔벨레를 향한 토트넘의 믿음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감독들과 잡음을 일으키기 일쑤였고, 그의 태도는 왕왕 도마 위에 올랐다. 급기야 팬심도 돌아섰다. 토트넘에서 입지를 잃은 은돔벨레는 ‘친정’ 올림피크 리옹 등 임대 생활을 하며 재기를 노렸다. 그러나 큰 효과는 보지 못한 모양새다. 
토트넘을 떠나 나폴리에서 활약 중인 은돔벨레.(사진=게티이미지)

현지에서는 새 시즌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대규모 개혁을 예상한다. 은돔벨레는 또 한 번 새 팀을 알아봐야 할 처지에 놓인 분위기다.

은돔벨레가 적을 옮긴다고 해도 이적료 회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계약이 1년 남은 탓이다. 올여름에 은돔벨레를 다른 팀으로 보낸다면, 어느 정도의 수익은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계약을 해지한다면, 토트넘이 투자한 6,500만 유로는 사라지게 된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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