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2명 중 1명 대안육 경험… “환경·동물복지 고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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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김모(24)씨는 채식주의자가 아니지만 최근 자주 채식 식당에서 방문해 대안육으로 만든 음식을 먹고 있다.
김씨는 "가게가 예뻐 우연히 들러 맛보게 됐는데 대안육이라는 걸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맛있었다"며 "환경에도 좋고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아 자주 찾고있다"고 말했다.
대안육이 비채식주의자들의 식생활에도 자리잡으며 빠르게 보편화하는 추세다.
대안육을 소비해야 하는 이유(중복응답)에 대해서는 자신보다는 환경이나 동물을 위해서라는 답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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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김모(24)씨는 채식주의자가 아니지만 최근 자주 채식 식당에서 방문해 대안육으로 만든 음식을 먹고 있다. 김씨는 “가게가 예뻐 우연히 들러 맛보게 됐는데 대안육이라는 걸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맛있었다”며 “환경에도 좋고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아 자주 찾고있다”고 말했다.
대안육이 비채식주의자들의 식생활에도 자리잡으며 빠르게 보편화하는 추세다. 대안육은 고기를 대신하기 위해 고기의 맛이나 식감과 유사하게 만든 식재료다. 설문 결과 20~30대의 2명 중 1명이 대안육을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고, 대안육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10명 중 7명에 달했다.
신세계푸드는 27일 지난 5월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20·3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9.1%가 대안육을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같은 질문으로 설문했을 때(42.6%)보다 6.5% 올랐다. 대안육을 경험해볼 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81.3%에 이르렀다.
대안육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비율은 전체의 67.8%였다. 다만 ‘이용의사가 없다’고 답한 비율도 14.5%로 적지 않았다. 대안육에 대해 ‘이해가 안 간다’고 대답한 이도 전체의 13.8%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대안육을 소비해야 하는 이유(중복응답)에 대해서는 자신보다는 환경이나 동물을 위해서라는 답변이 많았다. ‘환경 보존’ 때문이라는 답변이 7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동물 복지’를 위해서라는 응답이 57.7%로 그 뒤를 이었다. 자신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서라는 대안육을 소비해야 한다는 비율은 37.3%에 그쳤다.
실제로 채식문화는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은 지난해 국내 채식 인구를 150~200만명으로 추산한다. 10년 전보다 2~3배 늘었다. 완전 채식주의자가 아니라도 채식을 선호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이른다고 본다. 채식 식품도 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받은 식품은 286개다. 전년 대비 44%, 2019년 대비 151% 증가한 수치다.
식품업계는 비건 및 대안육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면서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월부터 대안육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인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를 운영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대안육 ‘베러미트’로 만든 파스타, 샌드위치 등을 판매한다. 농심은 채식 파인다이닝 식당 ‘포리스트키친’을, 풀무원은 비건 식당 ‘플랜튜드’를 통해 채식을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 가치소비에 대한 20~30세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안육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안육을 비롯한 대안식품에 대한 소비자 접점을 더욱 늘리며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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