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m금융톡]제작진만 60명…토스는 왜 '다큐'를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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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를 해킹해 주시겠습니까."
토스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헬소닉(HELLSONIC): 토스를 해킹하는 자' 예고편 영상이다.
실제로 토스는 2021년 2월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영상 '핀테크, 간편함을 넘어(FINTECH-BEHIND THE SIMPLICITY)'를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는데, 토스 내부 기업 문화를 담은 이 홍보 영상은 누적 조회 수가 123만회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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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를 해킹해 주시겠습니까."
토스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헬소닉(HELLSONIC): 토스를 해킹하는 자' 예고편 영상이다. 마치 영화나 드라마 예고편을 방불케 하는 이 영상에는 실제 화이트해커로 유명한 이종호 보안기술팀 리더가 토스를 48시간 내 해킹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헬소닉은 해커들 사이에서 불리는 이 리더의 닉네임이다. 이 영상에서는 창업자인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도 출연해 화이트해커팀에 직접 해킹을 해달라고 요청한다.
토스는 오는 29일 '토스를 해킹하는 자'라는 주제로 직접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를 공개한다. 이 외에도 토스는 중고거래 사기 추적 과정을 담은 '블록 버스터즈: 중고거래 사기에서 살아남기' 콘텐츠도 내달 17일 공개할 예정이다.
토스는 금융사들의 전통적인 홍보방식인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는 TV 광고를 벗어나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를 새로운 홍보 방식으로 택했다. 토스 내부에는 이처럼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전문 PD만 4명이 있다. 이번에 공개할 예정인 2개의 다큐멘터리도 소속 PD가 전담했는데, '헬소닉'에는 40명, '블록버스터즈'에는 20명의 제작 스텝이 투입됐다.
토스가 이처럼 다큐멘터리를 직접 제작하고 나선 것은 '보안'에 대한 이슈를 쉽게 설명하고 토스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핀테크가 위험하다는 편견을 타파하고, 토스가 보안을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를 대중적인 콘텐츠로 알리겠다는 취지다. 이 대표도 "토스는 안전한 금융 세상을 만드는 게 정말 중요하다"며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더 안전하고 든든하며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미래를 만들어 보이는 것은 토스에겐 생존의 문제"라며 직접 홍보에 나섰다.
게다가 유명모델 등 비용이 많이 들지만, 성과를 측정하기는 불분명한 광고보다 가성비가 좋은 점도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토스는 2021년 2월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영상 '핀테크, 간편함을 넘어(FINTECH-BEHIND THE SIMPLICITY)'를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는데, 토스 내부 기업 문화를 담은 이 홍보 영상은 누적 조회 수가 123만회가 넘는다.
윤기열 토스 커뮤니케이션 헤드는 "전통적인 홍보 공식을 깨고, 토스만의 방식을 찾아가는 것이 오리지널 콘텐츠의 취지"라며 "짧은 광고보다 토스의 보안에 대한 태도나 철학 등 좀 더 다양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직접 기획·제작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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