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호우경보 확대…“물 잠기고 실종까지”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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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특보가 발효된 제주, 전라권, 경남 지역에 시간당 최대 71.5㎜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호우 경보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27일 오후 11시45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고 28일 밝혔다.
소방청은 호우경보 확대에 따라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및 시설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이날 0시25분부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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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특보가 발효된 제주, 전라권, 경남 지역에 시간당 최대 71.5㎜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호우 경보 지역을 확대하고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높였다.
행정안전부는 호우 경보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27일 오후 11시45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전날 오후 9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린 바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아침까지 전남권과 전북남부, 경남권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중대본은 호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안가, 하천, 계곡, 산사태 발생지역 등 위험구간에 접근을 금지하고 특히 산불 피해지역의 토사유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신속하게 조치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또 홍수로 인한 하천 범람 피해 우려 지역은 홍수위 예·경보를 수시 확인하고 위험시 주민을 대피시키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했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전남 함평군에서는 전날 오후 10시32분쯤 불어난 하천의 수문을 열기 위해 외출한 60대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여수시 돌산읍에서는 한 상가 도로가 물에 잠겼고, 도로변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광주에서는 전날 오후 11시10분쯤 풍암동, 금호2동 주민센터 일대 도로가 토사물에 침수됐고, 광산구 우산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남구 백운광장·진월교차로 일대가 물에 잠겨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했다.
소방청은 호우경보 확대에 따라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및 시설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이날 0시25분부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
집중호우 시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등의 위험한 곳은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하며,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외출하지 않고 TV·라디오·인터넷 등으로 기상 상황을 확인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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