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삶의 우선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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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근하기 전 신발을 고르는 작은 일부터 인생의 중요한 부분인 배우자 선택에 이르기까지. 선택은 여러 가지 중에서 한 가지를 고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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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근하기 전 신발을 고르는 작은 일부터 인생의 중요한 부분인 배우자 선택에 이르기까지…. 선택은 여러 가지 중에서 한 가지를 고르는 일입니다. 선택 대상 중에는 더 중요하거나 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광활한 임야를 소유한 한 목제업체에 채용된 한 청년은 일거리를 찾아 애타게 헤맸던 쓰라린 경험이 있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출근 시간 보다 일찍 출근했고 점심시간도 쪼개가며 일했습니다. 첫 출근 후 일주일이 지난 첫 번째 금요일에 퇴근하려고 하는데 사무실에 다녀가라는 전갈이 왔습니다. 담당자로부터 청천벽력같은 말을 통보받았습니다.
“오늘까지 일한 수표입니다. 다음 주부터 안 나와도 됩니다. 해고 통보입니다.” “출·퇴근 시간을 어긴 일이 없고 오히려 점심시간까지 아껴가며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당신 말이 맞습니다.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여러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무딘 도끼로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하기에 앞서 도끼를 자주 가는 일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십 대에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다니엘은 뜻을 정해 왕이 하사한 음식을 거절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다니엘에게 꿈을 해석하는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는 느브갓네살 왕의 꿈을 해석한 자리에서 자신의 해석에 대해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다리오 왕 시절에는 주변 고위 관리들의 시기 질투로 모함을 받아 사자 굴에 던져지기도 했습니다. 바벨로 왕국과 페르시아 왕국에서 그는 권력과 특권을 누리는 총리 자리에 있음에도 신앙을 굳게 지켰고 많은 시련을 믿음으로 이겨냈습니다. 무엇이 그의 삶을 흐트러지지 않게 했을까요.
그는 삶의 우선순위를 정한 자였습니다.(단 6:10) 왕 외에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넣기로 한 왕의 명령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자기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전에 하던 것처럼 하루 세 번씩 기도했습니다. 삶의 우선순위 되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이 같은 우선순위는 요셉의 삶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에 기도보다 앞서는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 방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마 6:5~15) 기도는 자신의 밑바닥을 남김없이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또한 자기 자신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 앞에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내가 은밀한 데서 지음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이하게 지음을 받은 때에 나의 형체가 주의 앞에 숨겨지지 못하였나이다 내 형질이 이루어지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루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시 139:15~16)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감사하는 사람(골 3:15)으로 만듭니다. 감사는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둘 때 생깁니다. 한센병이 있는 환자 열 명이 예수님께 소리 높여 긍휼히 여겨달라고 외칠 때 주님은 “가서 제사장에게 가서 병이 완치된 것을 보이라”고 하셨습니다. 제사장을 찾아가는 이들의 행진은 이미 치료된 줄로 믿고 걷는 걸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소원이 이뤄져 걷게 되는 기쁨의 순간이었습니다.
이 중 한 명이 자신의 회복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주님께 엎드려 감사했습니다. 이때 주님께서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았는데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너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 온 자가 없느냐”고 물으십니다. 감사는 내 소원이 이뤄진 것보다 더 값집니다. 감사 없는 믿음은 온전한 구원이 아닙니다.(눅 17:11~19)
림택권 목사 (웨이크사이버신학원 명예교수)
림택권 목사는 아세아연합신학대 총장을 지냈으며 필라델피아연합교회 공로목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 인준의 웨이크사이버신학원 명예교수, 성경적성경연구원장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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