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에 '0' 찍어!" 사령탑 농담, 정성종이 완벽히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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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우완 영건 정성종이 프로 데뷔 첫 선발등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이 국내 에이스 원태인을 내세운 반면 롯데는 1군에서 단 한 번도 선발투수로 나선 적이 없었던 정성종이 마운드에 올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정성종의 투구수가 62개를 기록하자 팀이 2-0으로 앞선 5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투수를 심재민으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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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영건 정성종이 프로 데뷔 첫 선발등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비록 마수걸이 선발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정성종의 피칭이 팀 승리의 발판이 됐다.
정성종은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 객관적인 선발투수 매치업에서 삼성에 열세였다. 삼성이 국내 에이스 원태인을 내세운 반면 롯데는 1군에서 단 한 번도 선발투수로 나선 적이 없었던 정성종이 마운드에 올랐다.
당초 에이스 나균안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지난주 팔꿈치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대체 선발투수로 정성종이 낙점됐다.
롯데 코칭스태프는 베테랑 사이드암 한현희 등 여러 후보를 놓고 고민을 거듭한 끝에 정성종에 기회를 줬다.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았던 데다 최근 구위 역시 충분히 타자와 승부가 되는 상태라고 판단했다.
롯데의 정성종 카드는 적중했다. 정성종은 최고구속 151km를 찍은 강속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투심 패스트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면서 삼성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어놨다.
2회초 1사 1루에서는 조민성을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고비를 넘겼고 3회초 1사 1·3루 에서는 김지찬에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위기에서 도망가지 않는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4회초에도 힘을 냈다. 삼성에서 가장 까다로운 타자 중 한 명인 피렐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강민호, 오재일을 차례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정성종의 투구수가 62개를 기록하자 팀이 2-0으로 앞선 5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투수를 심재민으로 교체했다. 정성종은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지만 롯데가 초반 기세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서튼 감독의 농담 섞인 주문도 100% 이행했다. 서튼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앞서 "정성종에 기대하는 건 우리가 수비를 할 때 매 이닝 전광판에 '0'이 찍히는 것"이라며 무실점 피칭을 기대했다.
또 "정성종에게 바라는 건 자신의 장점을 살려서 싸웠으면 좋겠다"며 "투구수는 일단 40개에서 60구를 생각하고 있지만 야구는 흐름에 따라 달라진다. 일단 경기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계획을 밝혔다.
정성종은 서튼 감독의 기대를 200% 충족시켰다. 팀이 연패에 빠져 있어 여러 가지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당당히 이겨냈다.
롯데는 나균안의 부상 이탈 악재 속에 정성종의 발견이라는 수확을 얻어내면서 전반기 막판 마운드 운영에 큰 보탬이 될 수 있게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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