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부임 뒤 1승 25패' 세자르 감독 "올림픽 진출 무산? 상응하는 책임질 것"
안희수 2023. 6. 28. 00:08
한국 여자 배구가 수모의 나날을 이어가고 있다. 안방에서 치른 경기에서도 패했다. 사령탑의 문제의식은 심각해 보이지 않는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27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1차전 불가리아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2-25, 18-25, 26-24, 15-25)으로 패했다. 3주 차 일정에서 1승을 노릴 수 있던 유일한 상대에 패했다. 이번 대회 9연패. 2년 연속 전패를 당할 위기다.
아포짓 스파이커 김다은이 19득점하며 분전했고, 2주 차 일정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세터 김다인이 돌아와 제 몫을 해줬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위안을 줬다. 하지만 거듭 패하며 세계 랭킹이 32위까지 떨어졌다. 2024 파리 올림픽 진출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령탑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은 이런 결과에 명쾌한 배경을 제시하지 못하고, 책임도 회피하고 있다. 다음은 불가리아전 종료 뒤 세자르 감독과의 일문일답.
- 패전이다. 총평을 전한다면.
"일단 충분히 싸웠다. 밀어붙였다. 하지만 수비와 서브는 부족했다. 중요한 순간에 달아나지 못한 점은 아쉽다."
- 세터 김다인이 활약했다. 평가한다면.
"2주 차에는 부상으로 제외됐다. 다시 합류해 기쁘다. 보완점도 있다. (대표팀에서) 더 시간을 보내면, 나아질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기회를 많이 줄 것이다."
- 부임 뒤 1승 25패다. 전술 문제인가, 선수 기량 문제인가.
"경기 전술 준비는 문제가 없다. 국제 수준이라는 맥락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결과는 따라주지 않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퍼포먼스에 다가설 수 있도록 연습을 더 해야 한다."
- 성장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번 VNL에서 미국·튀르키예·브라질전에서도 공격적인 면에선 경쟁력을 보여줬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작전 타임에 상대의 변화에 맞춰 대응하는 전술 얘기를 더 많이 한다. 그래도 아직 측면 공격은 더 국제 수준과 비교해 아쉽다. 이번에 처음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 그 선수들이 성장한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 랭킹 상승과 파리 올림픽 출전이라는 장·단기 목표를 내세웠다. 모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FIVB(국제배구연맹) 랭킹 시스템에 불만이 있다. 국제대회에 나서고 있는 우리(한국)이 오히려 랭킹이 떨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번 대회(VNL) 시작 전엔 14위였고, 지금은 32위에 있다. 상위 랭킹 국가들과 올림픽 예선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다. 희망이 있다면 끝까지 노력하겠다. 만약 올림픽 예선을 통해서 본선 진출이 무산된다면, 감독으로서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이다. 한국 여자 배구 발전을 위해 대한배구협회와도 논의를 할 것이다."
- 지휘봉을 잡고 있는 소속팀이 있다. 대표팀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다.
"일단 그런 의견이 있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직무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 오히려 불만을 가져야 하는 쪽은 현재 내 소속팀 같다. 다른 나라를 이끄는 감독 중에서도 소속팀이 있는 감독이 있다."
- 남은 3주 차 3경기에서 목표는.
"항상 이기기 위해서 준비한다. 상대를 분석하는 이유도 그렇다. (내가 부임한 뒤) 치른 모든 경기가 그렇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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