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나 잘 되면 손에 장 지진다고"…신인 시절 상처 고백 (짠당포)[종합]

조혜진 기자 2023. 6. 2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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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당포' 엄정화가 데뷔 초 상처가 됐던 말을 고백했다.

그는 "그래도 첫 앨범 나오고 계속 열심히 일을 해왔는데, (2013년)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을 탄 적이 있다. 그때 상대 김상경 배우가 '이번에 엄정화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타지 않으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인터뷰마다 이야길 한 거다"라며 "그 배우는 그 말을 모르는데, (같은 말이) 이게 응원이 될 수도 상처도 될 수 있는데 둘 다 들었다 이런 의미"라고 된장을 가지고 온 이유를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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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짠당포' 엄정화가 데뷔 초 상처가 됐던 말을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는 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주연배우 4인방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추억이 있는 물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엄정화가 가져온 것은 항아리에 담긴 30년 된 된장이었다. 엄정화는 된장을 가지고 온 이유에 대해 "1993년도(데뷔 시기)에 앨범과 영화가 동시에 나오고, 세상에 나오기 전에 홍보 다니던 시절에 신문사로 인사 다니고 그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때 어떤 높으신 기자 분이 '쟤가 잘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다"며 귀를 의심케 하는 말을 했음을 밝혀 출연진을 모두 놀라게 했다.

엄정화는 "내가 크게될 만큼 예쁘거나 멋지거나 이러지 않았기 때문에 그 말을 듣고 상처를 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그래도 첫 앨범 나오고 계속 열심히 일을 해왔는데, (2013년)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을 탄 적이 있다. 그때 상대 김상경 배우가 '이번에 엄정화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타지 않으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인터뷰마다 이야길 한 거다"라며 "그 배우는 그 말을 모르는데, (같은 말이) 이게 응원이 될 수도 상처도 될 수 있는데 둘 다 들었다 이런 의미"라고 된장을 가지고 온 이유를 부연했다.

엄정화는 "1, 2년 지나고 (그 사람과) 마주친 적 있는데, 서로 인사했다. '나 잘됐어요' 이런 느낌으로"라고 말해 통쾌함을 자아냈다.

또 엄정화는 "그 말 때문에 미래가 두려워질 때도 있었지만 내가 잘 돌파해 온 것 같다"며 "누구든 어떤 사람의 미래를 그렇게 단언할 순 없다. 누구에게든 응원해주자"는 말을 남겨 감동을 안겼다.

이에 살면서 들은 최악의 멘트를 주제로도 이야기를 나눴다. 윤종신은 "첫 소속사 들어가자마자 내 노래부터 듣는 게 아니라 날 보자마자 '저 놈은 언더네' 했다. 티비는 아니고 언더그라운드네 이야기했다"고 웃픈 일화를 밝혔다.

홍진경은 "기대 이상이라는 말이 좋은 말인데 그게 너무 싫다"며 "내 친구가 자기 오빠 친구랑 소개팅을 시켜줬다. 나에 대해 과장한 거다. 더 좋게 이야기를 했나 보더라. 애프터 신청은 없었다. 이후에 들어 보니 기대 이상이라고, '기대보다 이상하다'더라. 그 말만 들으면 지금도 약간"이라며 기분이 나빴음을 표현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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