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에 감동한 서튼 "이런 멋진 경기 볼 수 있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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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드라마 같은 역전승과 함께 2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극적인 승리로 5위 두산 베어스에 1경기 차 앞선 4위를 지켰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원팀으로 이긴 훌륭한 경기였다. 정성종이 대체 선발투수로 나와 뛰어난 투구를 해줬고 렉스의 2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며 "삼성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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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드라마 같은 역전승과 함께 2연패에서 벗어났다. 5할 승률과 4위 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품에 안고 기분 좋게 한주를 시작하게 됐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7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최근 2연패와 6월 6승 16패의 부진 속에 팀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던 가운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이날 프로 데뷔 첫 선발등판 기회를 얻은 우완 정성종이 4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깜짝 호투를 펼쳤다. 삼성이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투수로 내세우면서 객관적인 매치업에서 열세였지만 기대 이상의 피칭으로 초반 흐름을 롯데 쪽에 가져다줬다.
타선에서는 주축 타자들의 활약이 빛났다. 잭 렉스는 1회말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격 슬럼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9회말 1사 후에는 렉스, 전준우의 연속 볼넷 출루로 희망을 이어간 뒤 안치홍의 내야 땅볼 때 3-3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말 2사 1루에서는 유강남이 해결사로 나섰다. 삼성 마무리 좌완 이승현을 무너뜨리는 끝내기 2점 홈런을 폭발시키고 롯데의 승리를 견인했다.
렉스의 1회말 2점 홈런 이후 8회까지 원태인에 추가 득점 없이 막혔지만 롯데 벤치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3으로 뒤진 8회 셋업맨 구승민, 9회 마무리 김원중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친 가운데 짜릿한 역전승으로 결실을 맺었다.
롯데는 극적인 승리로 5위 두산 베어스에 1경기 차 앞선 4위를 지켰다. 시즌 34승 33패로 5할 승률도 유지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원팀으로 이긴 훌륭한 경기였다. 정성종이 대체 선발투수로 나와 뛰어난 투구를 해줬고 렉스의 2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며 "삼성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9회말 전준우의 과감한 3루 진루가 유강남의 끝내기 홈런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많은 팬들 앞에서 이런 멋진 경기를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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