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강한 2번'이 찰떡...김인환 "긍정적으로 치니, 결과가 좋네요"
차승윤 2023. 6. 27. 22:09
지난해 해결사였던 김인환(29·한화 이글스)이 새 타순에서 자리잡기 시작했다. 자리는 테이블 세터인데, 오히려 더 뛰어난 해결사가 됐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5연승이다. 무려 2020년 이후 1005일 만에 만들어진 기록.
5연승이 고무적인 건 단순 승패 때문이 아니다. 팀을 구성하는 각 조각들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중이다. 선발-불펜-타순까지 모두 빈틈없이 맞물려 돌아가기 시작했고, 연승에도 선수 기용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다.
마운드에서 리카르도 산체스, 펠릭스 페냐, 문동주 등이 호투했다면 타선에서는 김인환의 존재가 키가 됐다. 노시환과 채은성 앞에서 칠 2번 타자를 찾지 못했던 한화는 5~6번 타순을 주로 치던 김인환을 2번으로 당겼는데, 의외로 타순 이동 후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2번 타순으로 나와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친 그는 2번 타순 타율이 0.324(37타수 12안타)에 이른다. 김인환이 앞에서 받쳐준 한화는 역시 일발장타를 자랑하는 이진영부터 '신입생' 닉 윌리엄스까지 장타력을 기대할 수 있는 1~5번 타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날은 5회 쳐낸 결승타의 가치가 컸다. 한화의 상대 선발은 KT의 에이스 고영표. 이날 경기 전까지 6승 3패 평균자책점 3.04로 호투하던 난적이었다. 실제로 한화 역시 고영표의 주 무기 체인지업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철저히 당했다. 김인환의 적시타가 나오기 전까지 한화가 낸 건 김태연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점이 전부였다. 그러나 5회 2사 2·3루 상황에서 김인환이 고영표의 높은 커브 실투를 기다렸다 공략했고,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면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는 결정적인 적시타가 됐다.
이날 경기 후 김인환은 "팀의 연승을 이어나갈수 있어서 기분 좋다. 5연승이 끝이 아니라 계속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결승타 상황에 대해 묻자 "첫번째와 두번째 타석에서 낮은 체인지업에 당해서 세번째 타석에서는 타격존을 높게 보려 했다. 마침 높은 코스의 공이 들어와서 결과가 좋았다"고 돌아봤다.
2번 타순만큼 김인환에게 힘이 되는 건 멘털이다. 김인환은 "요즘에는 타석 들어가기 전에 무조건 칠수 있다는 마음 가짐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타격해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며 "좋은 감을 길게 이어나갈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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