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5연승' 최원호 감독 "페냐, 책임감 있는 호투...김인환, 결승타 결정적"

차승윤 2023. 6. 27. 21: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왼쪽)이 27일 대전 KT 위즈전 종료 후 승리 투수 펠릭스 페냐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선발 투수 펠릭스 페냐(33·한화 이글스)가 손가락에 약간의 부상이 있었는데도 책임감을 갖고 호투한 점을 칭찬하고 싶다."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페냐의 호투에 힘입어 1005일 만의 5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홈 경기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28승 4무 37패를 기록한 환화는 7위 KT와 8위 KIA 타이거즈에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역시 페냐였다. 이날 선발 투수였던 그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6승을 기록했다. 3회 초 자신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내주긴 했으나 다른 이닝에서는 산발 안타만 허용했을 뿐, 강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두루 던져 KT 타선을 쉽게 요리했다.

특히 부상 위기가 있었기에 더 돋보였다. 페냐는 2회 투구 도중 손가락에서 피를 흘리며 투구를 중단했다. 바지에 핏자국이 남을 정도였다. 슬라이더 투구 동작 도중 손톱이 다른 손가락을 찍어 생긴 상처였다. 깊은 상처는 아니었으나 투수에게는 예민한 부위였고, 피가 흘러 투구에 방해가 될 가능성도 컸다.

하지만 페냐는 조기 강판 없이 마지막까지 제 임무를 다 했다. 6이닝만 소화해도 충분히 제 몫을 했는데 100구에 근접한 투구 수(97구)를 채우며 7이닝을 소화했다. 

타선에서는 김인환이 흐름을 바꾸는 키가 됐다. 이날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그는 5회 고영표의 커브를 공략,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투수 페냐가 손가락에 약간의 부상이 있었는데도 책임감을 갖고 호투한 점을 칭찬하고 싶다"며 "타선에서는 김인환의 결승타가 역시 승리에 결정적이었다"고 짚었다.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왼쪽)이 27일 대전 KT 위즈전 종료 후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편 이날은 한화의 대체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의 데뷔전이기도 했다. 3타수 무안타 1사구 1타점을 기록, 첫 안타는 다음 기회로 미뤘으나 여러 긍정적인 면을 보여줬다. 첫 타석에서만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타석에서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최 감독은 "새 외국인 타자 윌리엄스도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첫 타석 삼진 이후 계속 좋은 타구 만들어줬고, 변화구에 빨리 적응하는 것 같아 고무적이다"라고 기대를 전했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