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르미누, 호날두-벤제마 뒤따라 사우디행... 알아흘리와 3년 계약 확정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또 한 명의 스타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 브라질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의 알아흘리 이적이 확정적이다. 

영국 '90min'은 27일(한국시간) "피르미누는 사우디로 향하는 빅 네임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의 뒤를 따른다. 알아흘리와 3년 계약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피르미누는 2023년 6월 리버풀과 계약이 종료된다. 지난 1월 위르겐 클롭 감독이 "그를 지키고 싶다"고 했지만 재계약은 맺지 않았다. 피르미누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피르미누는 이미 일부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알아흘리도 있었고, 피르미누 설득에 성공했다. 

알아흘리는 뉴캐슬유나이티드를 인수한 사우디 국부 펀드(PIF)가 지원하는 구단 중 하나다. 최근 유럽 스타들 영입을 주도하는 알나스르, 알이티하드, 알힐랄도 PIF의 지원을 받는다.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세 구단은 모두 빅 네임을 영입했다. 알나스르가 지난겨울 가장 먼저 호날두를 영입했다. 올여름에는 알이티하드가 벤제마, 캉테를 영입했다. 알힐랄은 리오넬 메시 영입에 실패했지만 후벤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 등 유럽 클럽 주전급 선수들을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피르미누는 알아흘리가 영입하는 첫 스타다. 알아흘리는 가능한 빨리 피르미누 영입 발표를 원하는 상황이다.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발표를 원한다. 

호베르투 피르미누(왼쪽), 사디오 마네(오른쪽, 이상 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피르미누는 유럽 축구에 큰 족적을 남긴 선수다. 2015-2016시즌부터 리버풀에서 8년간 활약했다.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와 함게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끈 것으로 평가받는다. 362경기에 나서 111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FA컵, 풋볼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을 차지했다. 

알아흘리는 피르미누에 이어 첼시에서 활약한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와도 영입 합의를 맺었다. 이번 여름 동안 얼마나 더 많은 선수들이 사우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