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 회장, 고향 주민과 동창들에 최대 1억씩 나눠줘

김승연 2023. 6. 27. 20: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중근(82) 부영그룹 회장이 사비로 고향인 전남 순천시 서면 운평리 주민들과 본인의 초중고 동창 수백명에게 1명당 최대 1억원씩 지급한 사실이 알려졌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순천 운평리 주민 280여명에게 1명당 26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을 격려금 명목으로 개인 통장으로 입금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뉴시스


이중근(82) 부영그룹 회장이 사비로 고향인 전남 순천시 서면 운평리 주민들과 본인의 초중고 동창 수백명에게 1명당 최대 1억원씩 지급한 사실이 알려졌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순천 운평리 주민 280여명에게 1명당 26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을 격려금 명목으로 개인 통장으로 입금했다.

격려금은 마을 거주 연수에 따라 5단계로 액수를 달리해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운평리 주민들뿐 아니라 군 동기, 초·중·고 동창, 친인척, 주변 어려운 지인들에게도 격려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산초(25회)와 순천중(15회) 동창생 80여 명에게 현금 1억원씩을, 순천고(8회) 동창생에게는 5000만원씩 나눠줬다.

이 회장 측은 주민들과 동창생들에게 계좌번호를 묻고 지급 의사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거액의 증여로 인한 세금도 공제 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장이 개인적으로 기부한 현금만 약 14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물 세트, 공구 세트, 역사책 등 기부한 물품까지 더하면 총 2400억원 규모라고 한다.

이 회장은 운평리 죽동마을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서면 동산초등학교와 순천중학교를 졸업한 후 상경해 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회장은 앞서 순천에 부영초등학교를 세우는 등 교육 부문 사회 공헌 활동을 해왔으나 고향 주민들에게 직접 격려금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회장님이 남몰래 기부하려고 했던 부분”이라며 “고향을 지켜준 사람들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