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전] 고영표, 역시 QS 머신 입증...그런데 7승 대신 4패 눈앞

차승윤 2023. 6. 2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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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고영표. 사진=연합뉴스


고영표(32·KT 위즈)의 체인지업이 다시 춤을 췄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추가했지만, 2사 후 실점 위기를 넘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고영표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경기 중 9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던 고영표는 이날도 다시 퀄리티스타트를 추가하며 여전한 리그 최고의 안정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1-1 동점 상황에서 5회 김인환에게 2타점을 허용, 1-3으로 뒤처진 7회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4패(6승) 위기에 놓였다.

출발은 고영표답게 깔끔했다. 1회 첫 타자 이진영에게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며 출발한 그는 삼자 범퇴로 첫 이닝을 마쳤다. 12구 중 체인지업이 9구에 달할 정도로 주 무기를 아끼지 않고 퍼부었다.

그러나 2회 바로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로 KBO리그를 찾은 닉 윌리엄스의 첫 상대로 마주해 신고식을 치르게 했다. 역시 주 무기인 체인지업을 구사, 5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추가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채은성에게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직구를 공략당하며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줬다. 고영표는 후속 타자 문현빈을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김태연에게 유도한 3루 땅볼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첫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는 3회 초 KT 타선의 득점으로 동점 상황으로 돌아갔고, 고영표도 다시 분투했다. 3회 말을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 범퇴로 마치는 그는 4회 역시 단타 하나만 허용했을 뿐 10구만 던지는 효율적 투구로 마무리했다.

쾌조의 진격은 5회 틀어막혔다. 고영표는 선두 타자 김태연에게 안타를 내줬다. 앞선 이닝들과 달리 커브와 직구로만 승부했으나 김태연의 방망이에 공이 걸렸다. 이어 후속 타자 최재훈과 7구 승부까지 갔으나 볼넷을 허용,위기에 몰리기 시작했다. 노련한 베테랑답게 그대로 무너지진 않았다. 고영표는 후속 타자 이도윤을 초구 땅볼로 잡고, 1번 타자 이진영에게 다시 삼진을 유도해 그대로 위기에서 탈출하는 듯 했다.

그러나 2번 타자 배치 후 타격감이 살아나기 시작한 김인환의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2사 2·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인환은 고영표가 던진 6구 커브가 가운데 높이로 몰리자 공략했고, 약하게 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서 뚝 떨어지며 2타점 적시타가 됐다.

5회까지 82구를 던진 고영표는 6회도 자신이 책임졌다. 이번에도 2사 후 안타와 사구로 흔들렸지만, 실점하지 않고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다만 득점 지원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고영표는 7회 패전 요건인 1-3 상황에서 마운드를 주권에게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7회 말 현재 1-3 한화의 리드가 유지되고 있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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