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일당 자산 147억원 동결

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일당의 자산이 동결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9일과 23일에 걸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주가조작 세력 6명의 재산 약 147억원을 추징보전했다.

법원의 추징 보전 인용 결정은 검찰이 계좌거래내역을 분석하고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차명재산을 밝혀내며 내려졌다. 하지만 일당은 차명재산 보유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한다는 소식으로 관계사 주가를 띄우고 부당이득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지난해 10월 강연권 전 에디슨모터스 회장과 임원 3명을 기소한 바 있다. 이들 중 2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같은해 12월엔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세력 6명도 기소됐다. 지난 19일에는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주도 세력 3명이 추가 구속돼 수사받고 있다.

일당은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쌍용차 인수 등 전기 승용차 사업 추진과 대규모 자금조달을 가장한 허위 공시·언론자료를 내면서 에디슨EV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소액투자자 12만5000여명에게 162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단 의혹을 받는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