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들어와!'… KBO, '선수단 철수 지시' 이강철 감독에 경고 조치→"유사 사례 발생? 엄중 처벌"

유준상 기자 2023. 6.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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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경기 도중 심판의 퇴장 조치 후 선수단을 향해 그라운드 철수 지시를 내린 KT 이강철 감독에게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2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 6회말을 앞두고 비디오 판독에 대해 항의하다 퇴장 조치되자 선수단 모두에게 그라운드에서 철수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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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경기 도중 심판의 퇴장 조치 후 선수단을 향해 그라운드 철수 지시를 내린 KT 이강철 감독에게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2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 6회말을 앞두고 비디오 판독에 대해 항의하다 퇴장 조치되자 선수단 모두에게 그라운드에서 철수할 것을 지시했다.

당시 KT는 1-3으로 뒤진 6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안치영의 우전 안타로 2루주자 문상철이 홈을 밟아 1점 차로 추격했다. 문상철은 홈 접전 상황에서 당초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KIA의 비디오판독 신청 이후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됐고 KT 득점도 무효가 됐다.

이 감독은 KIA 포수 신범수가 홈플레이트를 막았다며 홈 충돌 방지 관련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심판진은 종합적으로 상황을 판독했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감독은 이 때 비디오 판독 항의로 이미 심판에 의해 퇴장 조치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화가난 듯 팔을 크게 휘저으며 선수단에게 '다 들어오라'고 주문했다.  

KBO는 "'리그 규정' 1.④항은 '감독이 어필 도중 또는 종료 후 선수단을 그라운드에서 일부 또는 전부 철수하는 경우 원활한 경기 운영을 저해하는 행위로 감독을 즉시 퇴장 시킨다'로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미 퇴장 조치를 받은 뒤 선수단 철수 지시를 한 것이지만, KBO는 이번 사례와 같이 향후 원활한 경기 운영을 저해하는 행위가 재발할 경우 엄중 처벌하기로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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