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과 8년 만의 결별→김민재와 호흡 맞출까… “케인은 뮌헨을 원한다”

김희웅 2023. 6. 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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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과 바이에른 뮌헨 엠블럼. 사진=레포르테90풋볼
독일 바이에른 뮌헨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로 향하는 해리 케인의 합성 사진. 사진=텔레문도 데포르테스
해리 케인과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 합성 사진. 사진=90MIN
해리 케인(30·토트넘)이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면서 김민재(나폴리)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생겼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7일(한국시간) “케인은 뮌헨을 원한다. 케인이 뮌헨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독일 챔피언으로의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프로 데뷔 후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줄곧 토트넘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이적설이 돌고 있는데, 토트넘과 계약이 2024년 6월에 만료되기 때문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케인과 재계약해 묶어두거나 올여름 매각해 자금을 확 보해야 하는 갈림길에 선 셈이다. 

애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케인 영입에 적극적인 모양새였다. 골잡이가 부재한 맨유는 케인과 빅터 오시멘(나폴리) 등 여럿을 영입 후보군에 올려놨다. 개중 케인이 우선순위인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비교적 잠잠하다. 

그 사이 뮌헨이 뛰어들었다. 골닷컴은 “케인은 잉글랜드를 떠날 경우 뮌헨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고 전했다. 애초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 이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앨런 시어러(260골)의 EPL 최다골 기록을 깨고 싶은 열망이 그 이유 중 하나다. 아울러 적응 등과 관련해 EPL 이적에는 고민거리가 거의 없을 듯하다. 하지만 EPL을 선호하는 케인도 뮌헨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모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프로축구 '팀 K리그'와 프리시즌의 첫 경기를 펼쳤다. 토트넘 손흥민과 케인이 프리킥 준비를 하고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7.13. "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 듀오 토트넘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게티이미지
역시 ‘이적료’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뮌헨은 케인을 8500만 파운드(1411억원) 미만으로 영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자신의 스타 플레이어에게 더 많은 것을 원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레비 회장은 케인 매각 시 1억 파운드(1660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손에 넣고 싶어 한다. 케인이 30대에 접어들었다는 점, 계약기간이 1년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과한 이적료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레비 회장이 완강한 의지를 꺾을지가 케인의 뮌헨행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고 있는 김민재.(사진=FOLKA SNS)

김민재가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사진=바이에른 데일리)
만약 케인의 이적이 성사되면, 또 한 번 한국 선수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상당하다. 케인은 2015년부터 손흥민과 공격 파트너로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둘은 EPL에서 역대 가장 많은 골(47골)을 합작했다. 

뮌헨행이 확정되면 손흥민과 결별은 불가피하다. 다만 김민재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 역시 뮌헨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고, 사실상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민재의 뮌헨행은 기초군사훈련이 끝나는 7월 초에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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