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양자과학, 법률·회계·비즈니스 묶는 '퀀텀 플랫폼' 구축"

이기민 2023. 6. 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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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양자(퀀텀) 전문가, 법률·회계·비즈니스 전문가들이 함께 연구개발하고 성과를 공유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물리 공간인 퀀텀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화 이후 윤 대통령은 2023 퀀텀코리아 행사에 전시돼 있는 양자컴퓨터 모형, 양자센서를 활용한 뇌자도 측정장비 등을 둘러보며 양자과학기술의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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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다양한 분야 접목해 산업화 이끌 구상
尹 디지털 윤리 원칙 규범 양자에도 적용돼야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양자(퀀텀) 전문가, 법률·회계·비즈니스 전문가들이 함께 연구개발하고 성과를 공유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물리 공간인 퀀텀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미래 핵심 기술인 퀀텀을 단순히 과학기술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이 다양한 분야와 접목, 산업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콘퍼런스홀에서 양자과학기술 분야 주요 석학과 미래세대가 참석한 '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에서 열린 양자 석학과의 대화에서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대도약 원년을 선포한 바 있다.

이번 대화는 우리나라가 양자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양자 석학들과 함께 양자과학기술 분야의 육성 방향을 논의하고 글로벌 생태계 조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특히 "퀀텀 기술의 막강한 파급력을 고려할 때 지난주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제시한 디지털 윤리 원칙 및 규범이 퀀텀기술에도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파리 소로본대학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 포럼 "디지털은 국경이 없고, 연결성과 즉시성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 디지털 질서가 중요하다"며 정보의 즉각 공유, 규제시스템 마련, 국제기구 설치 등의 내용이 담긴 파리이니셔티브를 공개한 바 있다.

대화 이후 윤 대통령은 2023 퀀텀코리아 행사에 전시돼 있는 양자컴퓨터 모형, 양자센서를 활용한 뇌자도 측정장비 등을 둘러보며 양자과학기술의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대화에서는 ▲양자 얽힘 실험을 통해 벨 부등식이 위반됨을 확인해 2022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제이에프 클라우저 앤 어소시에이션의 존 클라우저 박사 ▲최초로 양자 암호 시스템을 구축, 울프상과 브레이크쓰루상을 연달아 수상한 IBM의 찰스 베넷 박사 ▲53큐빗급 양자 프로세서로 양자 우위를 최초로 입증한 존 마르티니스 UC산타바바라 교수가 참석했다.

또한 ▲훔볼트상 수상자로 지난 스위스 공과대학 양자석학과의 대화에도 참여한 바 있는 김명식 미 임페리얼 칼리지 교수 ▲나스닥 상장기업인 IonQ공동창업자인 김정상 미 듀크대 교수 ▲양자컴퓨터의 정확도와 신뢰성 검증 방법 개발해 네이처지와 사이언스지에 동시에 논문을 게재한 최순원 미 MIT 교수 ▲계산오류를 줄인 양자컴퓨터가 슈퍼컴퓨터 능가함을 입증해 네이처지 6월호 표지를 장식한 IBM 소속 김영석 박사 등 양자과학기술을 대표하는 한국인 석학도 자리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각 대학에서 양자과학기술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 20명, 젊은 연구자 7명 등도 함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를 마친 뒤 '퀀텀 코리아 2023' 전시관을 찾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초전도 기반 50큐비트 양자컴퓨터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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