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성 논란' 블랙핑크 제니 출연 ‘디 아이돌’ 조기 종영, YG주가는 상승 반전 [왓IS]
권혜미 2023. 6. 27. 16:06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배우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미국 HBO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이 조기 종영됐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온 날 제니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주가는 모처럼 웃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디 아이돌’은 오는 7월 2일 5회를 끝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당초 6부작으로 기획됐던 ‘디 아이돌’이 사실상 조기종영되는 것이다.
‘디 아이돌’은 팝 아이돌 스타를 둘러싼 업계와 그 안에서 연결되는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뎁이 주연 조셀린 역을 맡았으며, 제니는 조셀린의 친구이자 백업댄서인 다이안 역을 맡아 연기에 도전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디 아이돌’은 오는 7월 2일 5회를 끝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당초 6부작으로 기획됐던 ‘디 아이돌’이 사실상 조기종영되는 것이다.
‘디 아이돌’은 팝 아이돌 스타를 둘러싼 업계와 그 안에서 연결되는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뎁이 주연 조셀린 역을 맡았으며, 제니는 조셀린의 친구이자 백업댄서인 다이안 역을 맡아 연기에 도전했다.
하지만 ‘디 아이돌’은 지난 4일 첫 방송부터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제니의 분량도 화두로 떠올랐다. 제니는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남성 댄서들과 파격적인 댄스를 선보였다. 또 제니가 연이어 흡연하는 장면이 나오며 어린 K팝 팬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다른 출연자들의 노출과 베드신에도 지나치게 선정적이며 관음적인 시각이 담겼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디 아이돌’을 향한 대중의 싸늘한 반응은 예견된 수순이다. ‘디 아이돌’은 지난 5월 개최된 ‘제76회 칸 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후 부족한 스토리와 연출, 선정성으로 혹평을 받았다. 방송이 거듭될수록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디 아이돌은’ 당초 시즌2까지 기획됐으나 현재는 제작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HBO는 데드라인에 “‘디 아이돌’ 시즌2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시즌2가 무산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디 아이돌’을 향한 대중의 싸늘한 반응은 예견된 수순이다. ‘디 아이돌’은 지난 5월 개최된 ‘제76회 칸 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후 부족한 스토리와 연출, 선정성으로 혹평을 받았다. 방송이 거듭될수록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디 아이돌은’ 당초 시즌2까지 기획됐으나 현재는 제작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HBO는 데드라인에 “‘디 아이돌’ 시즌2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시즌2가 무산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김도헌 대중문화 평론가는 “제니가 미국 HBO 드라마에 등장했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미국 드라마에 앞으로도 계속 블랙핑크 멤버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고, 블랙핑크가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인 만큼 다른 멤버들도 계속해서 캐스팅 제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디 아이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작품의 완성도도 높지 않았고, 드라마 자체가 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건 단점이 될 수밖에 없다. 아이돌을 소재로 다룬 만큼 현직 아이돌의 출연이 의미가 있을 줄 알았는데, 제니의 분량을 보면 이미지 소비만 된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YG 주가는 27일 지난 20일 이후 5영업일 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종가는 전날 대비 2.2% 상승한 7만8900원을 기록했다. YG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 1일 9만4700원까지 상승하다 하락세를 탔다. YG는 지난달 31일 장중 기록한 9만7000원이 52주 신고가였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제니가 ‘디 아이돌’에 출연한 게 YG 실적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주는 건 아닐 것”이라면서도 “엔터주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르다보니 최근 장이 보합인 상황에서 팔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었고 그 와중에 제니 드라마의 혹평이 기폭제가 돼 매도로 이어진 게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부분도 없지 않다. 조기 종영 및 시즌2 제작 무산 보도는 관련 리스크 해소로 받아들여져 반등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에 이런 이슈가 나왔다면 엔터주 주가에 여향이 없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보합세다보니 작은 뉴스에도 반응이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다만 ‘디 아이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작품의 완성도도 높지 않았고, 드라마 자체가 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건 단점이 될 수밖에 없다. 아이돌을 소재로 다룬 만큼 현직 아이돌의 출연이 의미가 있을 줄 알았는데, 제니의 분량을 보면 이미지 소비만 된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YG 주가는 27일 지난 20일 이후 5영업일 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종가는 전날 대비 2.2% 상승한 7만8900원을 기록했다. YG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 1일 9만4700원까지 상승하다 하락세를 탔다. YG는 지난달 31일 장중 기록한 9만7000원이 52주 신고가였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제니가 ‘디 아이돌’에 출연한 게 YG 실적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주는 건 아닐 것”이라면서도 “엔터주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르다보니 최근 장이 보합인 상황에서 팔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었고 그 와중에 제니 드라마의 혹평이 기폭제가 돼 매도로 이어진 게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부분도 없지 않다. 조기 종영 및 시즌2 제작 무산 보도는 관련 리스크 해소로 받아들여져 반등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에 이런 이슈가 나왔다면 엔터주 주가에 여향이 없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보합세다보니 작은 뉴스에도 반응이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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