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메달 도전 황선우, "무조건 1분44초대 초반 찍어야"

이은경 2023. 6. 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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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후쿠오카 AQU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는 수영 국가대표팀의 미디어데이가 27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렸다. 경영 황선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진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6.27.

황선우(20·강원도청)가 국제수영연맹(AQUA)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1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막하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 종목 2연속 메달 획득을 노린다. 

황선우는 27일 충북 진천의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수영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이번에도 자유형 200m에서 포디움에 오르는 게(메달 획득이) 목표”라며 “세계적으로 경쟁자들의 실력이 좋아져서 모두 견제하면서 해야 한다”고 각오를 말했다. 

황선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이자 한국신기록인 1분44초47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박태환 이후 수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1년 만에 나온 한국 선수의 메달이었다.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황선우가 곧 세계 정상에 오를 듯 보였다. 

그런데 이후 경쟁자들의 기록 추이가 무섭게 빨라졌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우승자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는 이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세계신기록(1분42초97)을 세웠다. 중국의 판잔러는 올 5월 1분44초65를 기록했다. 올해 기록만 봐도 매슈 리처즈(1분44초83), 톰 딘(1분44초93·이상 영국) 마쓰모토 가쓰히로(1분44초98·일본)까지 1분44초대 경쟁자가 즐비하다. 황선우는 이를 경계했다. 

황선우는 “성장세가 좋은 판잔러도 당연히 견제된다. 1분44초대를 찍은 선수가 너무 많아서 44초를 해도 메달을 보장할 수 없다”며 “자유형 200m의 우승은 1분43초대, 메달을 따려면 무조건 1분44초대 초반을 기록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선우는 지난해 12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포포비치를 꺾고 우승한 바 있다. 판잔러가 올 시즌 자유형 200m 세계랭킹 1위를 찍자 보란듯이 국내대회에서 이를 다시 넘어서 시즌 랭킹 1위(1분44초61)를 자신의 기록으로 바꿔 놓았다. 그는 이 같은 성과로 큰 자신감을 얻었을 게 분명한데도 “방심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2023 후쿠오카 AQU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는 수영 국가대표팀의 미디어데이가 27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렸다. 경영 김서영 김우민 황선우 이호준 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진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6.27.

한편 한국 남자 경영은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단체전 기록이 크게 향상됐다. 황선우는 이호준(대구광역시청), 양재훈 김우민(이상 강원도청)과 나서는 계영 800m에서도 메달이라는 큰 목표에 도전한다. 

김우민은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하고 있다. 서로 믿고 이대로 가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호준은 “계영 800m 기록이 대회를 거듭할수록 발전했다. 이번에 메달을 노리지 않겠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다부진 목표를 말했다. 남자 계영 800m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분06초93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결승에서 6위를 기록했다. 

황선우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자유형 100m와 200m,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까지 신청했다. 다만 컨디션과 상황에 따라 계영 중 몇 종목은 쉬어 갈 수도 있다. 

자유형 400m, 800m, 1500m에 나서는 김우민과 자유형 200m, 800m에 출전하는 이호준도 개인전에서 지난 대회 이상의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개인혼영 200m의 김서영(경북도청)은 세계선수권대회 3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수영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바탕으로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다이빙 스프링보드에 출전하는 우하람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올림픽 출전권을 따는 게 1차 목표고,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진천=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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