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주' 대기록 깨졌지만…오초아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 고진영 축하해"

윤승재 2023. 6. 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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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의 세계 신기록을 축하한 오초아. 사진=LPGA SNS 캡쳐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 축하해 진(고진영)."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자신의 최장기간 세계 랭킹 1위 기록을 깬 고진영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오초아는 27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소셜 미디어(SNS)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오늘이 매우 특별한 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면서 "(세계 랭킹 1위 신기록을) 축하한다. 이렇게 오래 1위를 유지하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계속 최고의 자리를 이어가길 바란다"라며 고진영의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고진영은 27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1위를 유지, 통산 159주간 1위 자리를 지키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2019년 4월 처음 세계 1위가 된 고진영은 2019년 7월과 2021년 10월, 2022년 1월, 2023년 5월에 1위 자리를 탈환하면서 총 159주를 채웠다.

2007년 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당시의 로레나 오초아. IS 포토


종전 세계신기록은 로레나 오초아가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2007년 4월부터 2010년 5월까지 158주 동안 세계 1위를 유지하면서 최장기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오초아는 자신의 기록을 깬 고진영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그의 신기록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고진영은 LPGA 투어를 통해 "오초아와 같은 선상에서 여러 사람에게 언급되는 것이 영광이다"라면서 "이 점에 행복하지만, 또한 겸손해진다. 오초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돼 큰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한편, 2006년 여자 골프 세계랭킹이 도입된 이후 100주 이상 세계 1위에 오른 선수는 고진영과 오초아를 비롯해 리디아 고(뉴질랜드·125주), 쩡야니(대만·109주), 박인비(106주)까지 5명이 있다. 

고진영. AP=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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