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먹이 주러가요" 전남 신안 외국인 노동자, 숨진 채 발견

방제일 2023. 6. 27. 14: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신안군의 한 새우 양식장에서 일하던 30대 인도네시아인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1분께 전남 신안군 도초면의 한 새우 양식장에서 인도네시아 출신 30대 남성 A씨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과 경찰은 신고 접수 1시간 10분 만인 오후 6시 51분께 최대 깊이가 약 3.5m인 양식장 내 새우 사육 수조에 가라앉아있는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대 인도네시아인, 수조에 가라앉은 채 발견
발 헛디뎌 발생한 사고로 추정…경찰 조사 중

전남 신안군의 한 새우 양식장에서 일하던 30대 인도네시아인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1분께 전남 신안군 도초면의 한 새우 양식장에서 인도네시아 출신 30대 남성 A씨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출처=연합뉴스]

27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1분께 전남 신안군 도초면의 한 새우 양식장에서 인도네시아 출신 30대 남성 A씨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과 경찰은 신고 접수 1시간 10분 만인 오후 6시 51분께 최대 깊이가 약 3.5m인 양식장 내 새우 사육 수조에 가라앉아있는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구조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해당 양식장 직원으로 알려진 A씨는 사고 직전 양식장 주인에게 "새우 먹이를 주러 나간다"고 말한 뒤 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A씨가 홀로 일하던 중 발을 헛디뎌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외국인 노동자 사망 연간 121명에 달해

전남 완도군의 한 가두리 양식장. 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내 인력을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정부로부터 고용허가서를 발급받아 합법적으로 비전문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고용허가제가 2004년 8월 시행한 가운데, 현재 16개국의 외국인노동자가 우리나라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어업, 농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노동자는 국내 젊은이들이 기피하는 3D업종(Difficult, Dirty, Dangerous)에 모두 종사하고 있으며 매년 지속해서 증가 추세(2021년 5만 2000명, 2022년 6만 9000명, 2023년 11만명)를 보인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외국인노동자 산재 사망 건수는 363건, 연간 121명의 외국인노동자가 사망하고 있으며, 이 중 30인 미만 사업장이 63%를 차지하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