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3점포 터졌다… 여자농구 FIBA 아시아컵 값진 첫 승

이누리 2023. 6. 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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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차전에서 레바논을 꺾고 기다리던 첫 승을 챙겼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레바논과의 조별예선 2차전에서 76대 54, 22점 차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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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이 27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레바논과의 조별예선 2차전 경기에서 뛰고 있다. FIBA제공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차전에서 레바논을 꺾고 기다리던 첫 승을 챙겼다. 조별예선 전적 1승 1패로 2024 파리올림픽 예선 진출의 불씨도 살려뒀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레바논과의 조별예선 2차전에서 76대 54, 22점 차 완승을 거뒀다.

박지현(우리은행)이 3점 4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 득점인 18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견인했다. 3쿼터 후반부터는 선발진이 대거 빠졌지만 여유롭게 리드를 지켰다. 주전 멤버 박지수(KB), 김단비(우리은행), 안혜지(BNK)가 각각 11분씩, 강이슬(KB)이 16분만 경기를 소화하고 다음날 치를 중국전을 위해 체력을 비축했다.

지난 1차전에서 뉴질랜드(세계랭킹 29위)에 일격을 당한 한국(세계랭킹 12위)은 필승 각오로 경기에 나섰다. 상대 레바논(세계랭킹 44위)은 한국이 속한 A조 내에서 약체로 꼽혔지만 이날도 패배한다면 이 대회 상위 4팀에 주어지는 2024 파리올림픽 예선 출전권을 따내기 어려웠다.

승리가 절실했던 한국은 초반부터 기세를 잡고 달려나갔다. 박지현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뒤 압박 디펜스로 상대 길목을 완전히 차단했다. 한국이 12점을 내리 꽂아넣는 동안 레바논은 한국의 수비에 발이 묶여 1쿼터 절반 가까이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1차전에선 6득점에 그쳤던 박지현은 이날 1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물오른 슛 감각을 보여줬다.

정선민 감독은 전날 패배 후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많이 뒤졌기 때문에 경기를 내줬다”고 패인을 짚은 바 있다. 그의 말대로 한국은 이날 리바운드 단속에 특히 공을 들였다. 공격 리바운드 22개, 수비 리바운드 32개 도합 54개의 리바운드를 작성하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2쿼터를 48-24, 두 배의 점수 차로 마무리한 한국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3쿼터에선 주전 멤버들을 불러들이며 체력을 아꼈다. 그 탓에 득점 면에선 다소 답답한 모습을 보였지만 곧바로 이소희(BNK)가 외곽 지원에 나서며 리드를 지켰다. 4쿼터엔 신지현(하나원큐)과 이해란(삼성생명)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한국은 끝까지 레바논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28일 중국(세계랭킹 2위)과 조별예선 3차전을 치른다. A·B조 8개국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각 조 1위는 준결승에 직행하고, 각 조 2위와 3위는 다른 조의 3위, 2위와 4강 진출 결정전을 벌인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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