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돌아온 최형우의 1500타점 기념구, KBO 기증→박물관 전시 예정

윤승재 2023. 6. 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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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500타점 새 역사를 쓴 최형우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최형우(KIA 타이거즈)의 1500타점 기념구가 야구박물관에 전시된다. 

KBO 사무국은 27일 최형우의 1500타점 기념구와 최정의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념구를 기증받았다고 전했다. 

최형우는 지난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작렬,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갖고 있던 1498타점을 넘어 KBO리그 최초의 15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후 작은 해프닝이 있었다. 당시 홈런 타구가 펜스를 넘어간 뒤에 외야석 잔디를 맞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는데, 이를 한화 중견수 문현빈이 다시 외야 관중석으로 던져 보낸 것. 당시 공을 잡은 팬은 한화 구단 관계자와 만났으나, 바로 공을 돌려주지 못했다. 결국 경기가 끝날 때까지 1500타점 기념구는 최형우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나 21일 해당 팬이 KIA 구단에 직접 연락해 기념구를 돌려주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구단의 주선으로 해당 팬이 직접 최형우에게 공을 전달하면서 해프닝은 마무리됐다. 최형우는 기념구를 돌려준 팬에게 감사의 의미로 사인볼과 배트, 유니폼 등을 선물했다.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기념구는 KBO에 기증돼 의미를 더하게 됐다. KBO는 야구 역사 보존과 업적 기념을 위해 의미 있는 기록이 탄생할 때마다 관련 기념품을 적극적으로 기증 받고 있다. 기증된 기념구는 KBO 아카이브센터에 보관돼 2026년 부산 기장군에 개관되는 야구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SSG 랜더스 최정.  사진=SSG 랜더스 제공


최형우의 기념구와 함께 최정의 의미 있는 홈런 기념구도 야구박물관에 전시된다. 최정은 지난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두 번이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프로야구 최초로 18시즌 연속 10홈런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인 2005년 문학구장에서 첫 홈런을 신고한 최정은 이듬해인 2006년 이후 매 시즌 꾸준하게 10홈런 이상을 기록해 왔다. 통산 448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최정은 올 시즌에도 19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3번째 8시즌 연속 20홈런의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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