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총리, 하계다보스포럼서 "디리스킹 동참 안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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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하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하계다보스포럼)에서 미국의 대중국 견제를 의미하는 '디리스킹(위험제거)'에 각국 정부가 동참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27일 중국 톈진에서 개최된 WEF 연례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서 "산업망에서 위험이 발생하면, 어느 정부나 관련 조직이 나선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며 "경제와 산업상의 리스크 탐지는 기업이 가장 민감하며, 기업이 가장 큰 발언권을 가지기에 응당 기업이 판단과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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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하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하계다보스포럼)에서 미국의 대중국 견제를 의미하는 '디리스킹(위험제거)'에 각국 정부가 동참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27일 중국 톈진에서 개최된 WEF 연례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서 "산업망에서 위험이 발생하면, 어느 정부나 관련 조직이 나선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며 "경제와 산업상의 리스크 탐지는 기업이 가장 민감하며, 기업이 가장 큰 발언권을 가지기에 응당 기업이 판단과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부와 유관 조직이 보증한다고 나설 일이 아니며, 더더구나 디리스킹을 확대하고, 정치화하고, 이데올로기화하고,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고,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한층 더 결집하고 개방적인 세계 경제를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위적으로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공동으로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을 수호해야 한다"며 "공급망의 안전과 안정, 원활한 흐름을 유지해 경제 세계화의 발전 성과가 더 공정하게 각국과 각국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계 다보스포럼은 중국이 세계 경제와 글로벌 이슈 논의를 주도하고자 2007년부터 매년 랴오닝성 다롄과 톈진을 오가며 개최하는 행사다. 2019년 다롄에서 열린 13차 회의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오는 29일까지 '기업가 정신 : 세계 경제의 원동력'을 주제로 진행된다. 전·현직 정치인과 국제기구 관계자, 산업계와 언론계 인사, 전문가와 학자 등 90개국에서 15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으며, 한국에서는 톈진시와 자매결연을 한 인천시의 유정복 시장이 참석한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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