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국어-수학 15점차…'문과 침공' 심해지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난이도가 작년 수능과 비교할 때, 국어와 영어는 비슷하고 수학은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모평의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36점, 수학 151점으로, 과목 간 점수 차가 15점으로 지난해 수능(11점)보다 크게 벌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고점 국어 136점, 수학 151점…이과생에 '유리'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난이도가 작년 수능과 비교할 때, 국어와 영어는 비슷하고 수학은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통지하고 등급 구분 표준점수와 도수분포 자료를 공개했다. 6월 모평 응시생은 38만1673명이며 이중 재학생은 30만6203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7만5470명이었다.
국어영역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화법과 작문 59.2%, 언어와 매체 40.8%다. 지난해 6월 모평보다 언어와 매체(35.9%) 응시자는 4.9%포인트 늘고, 화법과 작문(64.1%) 응시자는 4.9%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수능에서도 동일 원점수에서 ‘언어와 매체’ 선택자들의 표준점수가 ‘화법과 작문’ 표준점수에 비해 높게 산출된 결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수학영역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확률과 통계 47.8%, 미적분 48.5%, 기하 3.7%다. 지난해 6월 모평보다 미적분(42.8%) 응시자는 5.7%포인트 늘어난 반면 기하(5.7%) 응시자는 2.0%포인트, 확률과 통계(51.5%)는 3.7%포인트 줄었다. 표준점수 산출에서 유리하다고 알려진 미적분 쏠림 현상이 도드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탐구영역에서는 처음으로 과학탐구 응시자 수가 사회탐구를 넘어섰다. 탐구과목 응시 비율은 사탐 47.6%, 과탐 48.6%, 동시 응시 3.8%였다. 입시업계는 과학탐구 응시자의 인문계열 지원 경향과 함께 최근 첨단분야 및 의학분야 증원 역시 이른바 자연계열에 집중된 탓에 많은 학생이 과학탐구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사회탐구영역에서는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를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과학탐구는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 응시 비율이 두드러졌다. 사탐에서는 경제, 과탐은 화학Ⅱ 응시 비율이 가장 낮았다. 각 영역 내에서 2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사회탐구 99.2%, 과학탐구 99.5%였으며, 1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각각 0.8%, 0.5%로 응시자 대부분(99.4%)이 최대 선택과목 수인 2개 과목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모평의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36점, 수학 151점으로, 과목 간 점수 차가 15점으로 지난해 수능(11점)보다 크게 벌어졌다.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34점, 수학 145점이었다. 국어와 수학 간의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이과생에게 유리한 구도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과 학생들의 이른바 ‘문과 침공’도 더 잦아질 여지도 커졌다.
영어 1등급 비율은 7.62%로 지난해 수능(7.83%)과 비슷했고, 작년 6월 모평(5.5%)보다는 많았다. 물수능이었던 수능과 난이도가 유사했거나 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2등급(14.95%) 비율이 작년 수능 2등급(18.67%) 비율보다 낮아졌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과목 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다소 쉽게 출제됐다. 선택과목 간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는 생활과 윤리가 73점으로 가장 높고, 사회·문화가 66점으로 가장 낮아 7점 차이가 났다. 과학 탐구는 지구과학Ⅱ가 98점으로 가장 높고, 생명과학Ⅰ이 66점으로 가장 낮아 무려 22점 차이를 보였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최근 발표된 정부 방침을 참고한다면,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던 수학은 본 수능에서는 보다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 배점이 높기 때문에 공통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을 우선으로 삼고, 선택과목은 유·불리 문제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현재 본인이 선택한 과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