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전 CEO “AI 거짓 정보로 美 대선 혼탁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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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에 의한 허위·거짓 정보로 내년 미국 대선이 혼탁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구글 전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밋은 26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방송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소셜 미디어(SNS)가 거짓 AI 정보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지 않기 때문에 2024년 선거는 혼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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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에 의한 허위·거짓 정보로 내년 미국 대선이 혼탁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구글 전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밋은 26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방송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소셜 미디어(SNS)가 거짓 AI 정보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지 않기 때문에 2024년 선거는 혼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슈밋은 “SNS 회사들은 가짜 AI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며 “(SNS의) 신뢰 및 안전을 담당하는 조직은 커지지 않고 더 작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인수한 트위터,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은 지난해부터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해고를 단행했다. 그중에는 SNS에서 유포되는 거짓 콘텐츠를 삭제하는 등 콘텐츠 조정 역할을 하는 직원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슈밋은 이러한 해고 조치가 “매우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SNS가 해야 할 일은 모든 콘텐츠를 표시하고, 사용자가 누구인지 파악하며, 법을 위반하는 경우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팩트에 대해 당신과 내가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는 문제를 SNS가 해결하지는 못해도 적어도 이런 주장을 하는 이들이 사람이라는 근거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슈밋은 2001년~2011년 구글 CEO를 역임했으며, 2018년까지 구글 모회사 알파벳 회장을 지냈다. 2019∼2021년에는 미국 인공지능 국가안보위원회(NSCAI) 위원장을 맡았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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