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공항 이전터 개발 두바이·싱가포르 모델 적용

최일영 2023. 6. 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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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공항(K2)·대구공항 이전터에 두바이·싱가포르 도시개발 모델이 적용된다.

대구시는 공항 이전터를 금호강과 연계한 수변도시와 24시간 잠들지 않는 규제자유구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항 이전터는 두바이와 싱가포르를 넘어 상상력을 실현하는 미래생산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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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공항 이전터 개발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 군공항(K2)·대구공항 이전터에 두바이·싱가포르 도시개발 모델이 적용된다. 대구시는 공항 이전터를 금호강과 연계한 수변도시와 24시간 잠들지 않는 규제자유구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27일 ‘K2 공항 후적지 비전과 전략’ 발표회에서 공항 이전터를 첨단산업·관광·상업·금융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비전(New K2 글로벌 신성장 도시)을 정했다고 밝혔다.

금호강과 연결된 물의 도시, 24만㎡의 대규모 인공호수와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있는 글로벌 관광·상업 도시, 도심항공교통(UAM)·로봇·자율주행 등 최첨단 미래 인프라가 도입된 친환경 도시,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24시간 잠들지 않는 규제자유구역 등이 시의 개발 방향이다. 도시개발 성공모델인 두바이·싱가포르를 뛰어넘는 미래 경제 중심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시는 이를 위해 4대 혁신전략과 9대 도시목표를 설정했다. 공간혁신과 서비스혁신, 산업혁신, 환경혁신을 통해 문화수변도시, 24시간도시, 신교통혁명도시, 로봇기반스마트도시, 수요창출도시, 관광·상업·레저·마이스도시, 디지털신산업도시, 탄소중립도시, 자연친화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이러한 전략을 공간적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698만㎡ 규모의 이전터를 6개의 밸리로 나누고 각 밸리당 1개의 클러스터를 특화하는 6밸리 6클러스터 도시특화계획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관광밸리(그랜드쇼핑클러스터), 메디컬헬스케어밸리(AI시니어타운클러스터), 미래산업밸리(로봇클러스터), 소호·베니스문화밸리(메타버스클러스터), 디지털전환밸리(인큐베이팅클러스터), 글로벌창의인재밸리(글로벌에듀클러스터)를 통해 혁신 공간을 창출할 계획이다.

비전과 전략, 도시특화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기회발전특구, 글로벌혁신특구 지정과 규제 프리존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국외 우수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 공항 이전터 주변 개발제한구역 330여만㎡를 배후지원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항 이전터는 두바이와 싱가포르를 넘어 상상력을 실현하는 미래생산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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