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후텁지근”…대구와 경북 일부 ‘폭염주의보’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대구 서구청 인근 평리공원 바닥분수에서 한 어린이가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최태욱 기자) 2023.06.27

장맛비가 그친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대구기상청은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 경산, 경주, 구미, 김천, 안동, 영덕, 영천, 의성, 칠곡, 포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같은 시각 주요 지점 체감온도는 포항(호미곶) 31.7도, 칠곡 31.5도, 성주 31.4도, 경주(황성) 31도, 고령 30.7도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대구⋅경북의 낮 최고기온이 독도 24도, 울릉도 27도, 영주·봉화 28도, 영양 29도, 청도·안동·청송·문경·예천·울진 30도, 영천·군위·고령·의성·상주·포항 31도, 대구·경산·칠곡·김천·구미·성주·영덕·경주가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아침까지 내린 비로 인해 대기가 습한 가운데 계속해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겠다”며 “특히 습도가 높아 대구와 일부 경북에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2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5월 15일부터 기온과 습도를 고려하는 체감온도 기반으로 폭염특보를 운영됨에 따라 최고기온은 33도 미만이나 습도가 높은 경우에 폭염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