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낙연이 민주당 맡으면 與 120석도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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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연수를 마치고 국내로 돌아오면서 그의 역할론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을 맡았으면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120석도 힘들다"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27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이 전 대표 같은 중도 합리적 인사가 당을 맡게 되면 우리 총선 170석이 아니라 130석, 120석도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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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연수를 마치고 국내로 돌아오면서 그의 역할론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을 맡았으면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120석도 힘들다"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27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이 전 대표 같은 중도 합리적 인사가 당을 맡게 되면 우리 총선 170석이 아니라 130석, 120석도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을 맡으면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총선을 진두지휘하면) '이재명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쉽지 않은 선거를 치를 것이고 제3당이 많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언급했다 타격을 입었다며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과거에 박근혜 ·이명박 두 대통령 사면 때문에 (지지율이) 확 빠졌다. 그런데 지금 보면 큰 정치인의 수"라며 "큰 정치인의 나름 비전 해법이었고 그런데 그게 짧은 시기에 대중들한테 잘 안 통할 수가 있다. 정치적 잔기술이 부족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전 대표의 등장으로 친명-비명 계파간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하 의원은 "갈등은 심화될 수도 있는데 갈등을 잘 해결하면 시너지가 난다"며 "그런데 잘 해결 못할 것 같다, 당 내에서 그런 인식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석에서 내년 총선 목표 의석수를 170석으로 제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총선에서 이기는 게 지상의 과제인데 검사 공천, 검사 주도 공천하면 이기겠나? 지지. 윤 대통령이 이걸 모를 거라고 자꾸 평론가들이 이야기하는데 안다"며 "(170석이 목표라는 것은) 대통령 지지율을 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뜻)"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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