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에 등장한 오승환, "21세기 콜로라도 최고의 트레이드"

윤승재 2023. 6. 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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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의 오승환. 게티이미지 제공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의 이름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등장했다. ‘21세기 트레이드 데드라인 최고의 영입’이라는 주제의 기사에서 오승환은 콜로라도 로키스 구단 최고의 이적생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거 커리어를 시작한 오승환은 201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쳐 그해 8월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돼 활약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두 시즌 동안 7승 9패 39세이브를 기록했던 오승환은 토론토에서도 4승 3패 1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8로 순항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됐다. 

MLB닷컴은 “2021년 사퇴한 제프 브리디치 단장은 콜로라도가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치고 있던 때에도 굵직한 영입을 하지 않았다”라면서 오승환이 가장 눈에 띄는 영입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체는 “토론토에서 온 오승환도 주목받을 만한 영입은 아니었다. 콜로라도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았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하지만 오승환은 콜로라도 연착륙에 성공, 후반기 25경기에서 2승 무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한 연장 10회에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콜로라도를 디비전시리즈로 이끈 바 있다. 

MLB닷컴 역시 2018년 오승환의 활약을 돌아보며 그가 왜 콜로라도 구단 최고의 이적생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매체는 “오승환은 25경기에 출전해 ‘ERA+(조정 평균자책점)’ 189라는 눈부신 기록을 세웠다. 또 그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콜로라도 구단이 최근에 거둔 포스트시즌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라고 소개했다. 

오승환은 이후 콜로라도에서 1시즌을 더 뛰었다. 21경기에 나서 3승 1패 3홀드를 기록하고 그해 8월 KBO리그로 돌아왔다. 메이저리그에서 42개의 세이브를 올리며 마무리 기록을 이어간 그는 이듬해 6월 KBO리그에서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금자탑을 쌓은 뒤, 올해 6월엔 500세이브까지 기록했다. 이제 오승환은 KBO리그 최초 단일리그 400세이브 기록을 앞두고 있다. 현재 오승환의 세이브 기록은 379개로, 21개가 남았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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