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5연패·1승→5연패·1승' 삼성, 연패의 재구성
윤승재 2023. 6. 27. 09:34
연패는 탈출했지만, 삼성 라이온즈의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삼성은 지난 25일 SSG 랜더스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순위는 여전히 10위다. 5할 승률도 요원하다. 올 시즌 68경기에서 27승 41패 승률 0.397을 기록 중인 삼성은 5할 승률을 회복하려면 14승이 더 필요하다. 9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도 2경기로 벌어져 있어 순위 상승까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주 동안 5연패를 두 번이나 당한 것이 뼈아팠다. 화~토요일 경기에서 내리 패한 뒤, 일요일 경기만 두 번 이겨 체면치레를 했다. 4할 중반(12일 기준 0.446)이었던 승률도 3할대(0.397)까지 떨어졌고, 7위였던 순위도 2주 사이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2018년 5월 이후 1865일 만에 경험한 꼴찌다. 5위권과의 승차는 6경기까지 벌어졌다.
세부 기록과 내용도 좋지 않다. 6월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은 5.18로 리그 평균 4.32를 크게 웃돌고 있다. 팀 타율 역시 0.264로 리그 8위에 머물러있다.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5.45(9위)에 이른다. 득점권 타율도 0.260(8위)로 처참했다. 젊은 선수들로 꾸려진 야수진도 6월 한 달 동안 17개의 실책을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연패 기간 안 좋은 모습이 다 나왔다. 선발 투수가 5이닝을 성공적으로 막아도 불펜 방화와 야수들의 실책으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불펜이 헐겁다 보니 선발 투수의 이닝을 무리하게 길게 끌고 가다 대량실점을 허용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결정적인 순간 야수들의 실책이 나오다 보니 불펜진의 부담도 커졌다. 이러한 악순환 속에서 삼성은 이 기간(6월 12일~25일) 역전패만 7번(12경기)을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데이비드 뷰캐넌·앨버트 수아레즈·원태인·백정현·최채흥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2주 동안 삼성의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5위(3.78) 자책점 5위(29점) 소화 이닝 2위(69이닝)를 기록하는 등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의 가장 큰 걱정이었던 타선도 최근 2경기에서 23안타 15득점을 기록하며 살아났다.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관건이다.
삼성은 돌아오는 전력에 기대를 품고 있다. 2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내야수 오재일과 투수 우규민이, 27일 경기에선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오재일은 올 시즌 57경기 타율 0.177의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으나, 최근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보고에 따라 열흘 만에 1군에 돌아온다. 부진 등을 이유로 말소됐던 우규민과 오승환도 컨디션과 멘털을 회복해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이런(최하위의) 안 좋은 시기에 고참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풀어줘야 한다. 세 선수가 좋은 모습으로 돌아와 팀의 중심을 잡고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기대했다.
삼성은 27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다. 롯데도 분위기가 좋지 않다. 롯데는 6월 동안 6승 16패(승률 0.273)를 기록하며 상위권 싸움에서 멀어졌다. 삼성의 6월 승률도 0.315(7승 15패)로 좋지 않다. 부진에 빠진 '원년 멤버' 두 팀이 서로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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