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삼성 VS 6연속 롯데, 누가 열세 시리즈 탈출할까?

이형석 2023. 6. 27. 09: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와 삼성이 주중 3연전 맞대결에서 부진 탈출을 노린다. 사진=IS 포토, 삼성 제공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가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맞붙는다. 

양 팀은 27~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원년 팀의 자존심을 걸고 '클래식 시리즈'로 열린다. 

공교롭게도 최근 양 팀의 분위기는 굉장히 좋지 않다. 롯데는 6월 6~8일 KT 위즈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6연속 열세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로 부진하다. 삼성 역시 6월 9~11일 롯데와의 3연전에서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거둔 뒤 4연속 열세 시리즈로 분위기가 확 꺾였다. 
5월까지 선두 싸움을 하며 기세를 올리던 롯데는 6월 팀 승률이 0.273(6승 16패)로 10개 팀 중 가장 낮다.  

지난 25일 LG 트윈스전에서 3-7 역전패를 당해 시즌 성적 33승 33패를 기록, 5할 승률마저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전 승리로 이번 시즌 승패 마진 최대 +11(29승 18패)을 기록했는데, 이후 4승 15패의 부진 끝에 3주 만에 다 잃었다. 5위 두산 베어스에 한 경기 차로 쫓기는 등 4위 자리도 위태롭다. 

엇박자가 심하다. 선발 투수가 호투하는 날엔 불펜이 막히거나 타선이 침묵한다. 타선이 터져 다득점을 올린 날엔 실점도 많다. 실책으로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6월 팀 평균자책점(5.18)과 팀 타율(0.250) 모두 9위에 처져 있다. 그나마 버팀목이었던 나균안은 최근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했고, 외국인 삼총사는 모두 부진하다. 

롯데 다음으로 6월 팀 승률이 좋지 않은 팀이 삼성이다. 7승 15패(승률 0.318)로 월간 승률 9위에 그친다. 

시즌 성적은 27승 41패, 승률 0.397로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원년 구단 삼성은 단 한 번도 꼴찌로 시즌을 마친 적이 없다. 시즌 도중 최하위로 추락한 날도 많진 않은데, 2018년 5월 이후 1865일 만에 최하위를 경험했다. 9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도 2경기로 벌어졌다. 

지난 2주 동안 화~토요일 경기에서 내리 패한 뒤, 일요일 경기만 이겼다. 5연패 뒤 1승을 반복했다. 6월 팀 평균자책점은 5.18로 10위, 팀 타율은 0.264로 8위에 머무른다. 롯데와 마찬가지로 선발 투수가 호투해도 불펜이 무너지거나 야수진의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하곤 했다. 

오승환이 강판 후 벤치의 투수 교체에 불만을 품으며 공과 글러브를 집어 던져 문책성 2군행을 통보받고, 양창섭은 주말 SSG 랜더스전에서 빈볼 투구 논란을 낳는 등 안팎으로 시끌벅적하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삼성이 4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3연전의 첫 경기인 27일에는 삼성 원태인과 롯데 정성종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원태인은 시즌 3승 4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롯데전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54로 성적이 좋다. 팔꿈치 염증으로 자리를 비운 나균안을 대신해 나서는 6년 차 좌완 정성종은 데뷔 첫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6경기 모두 중간 계투로만 나와 7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는 동안 8피안타 3실점 했다. 

이형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